브런치작가로 30개월을 보냈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썼습니다.
매일 새벽 5시 발행을 지켜왔구요.
이 모든 과정을 매달 19일[브런치성장일지]를 기록하며 저의 브런치 역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3주전부터 연재를 시작한[브런치에서 놀자]는 저의 글벗이자 새벽독서의 동반자,근아의 에어카지노스토리와 함께 씁니다.저의 지난 30개월, 근아작가의 지난 16개월.꽁냥꽁냥 브런치에서 함께 놀며 스스로를 키우고 글로 벗을 만들고 세상으로 한발 나아간 이야기들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내용은
이미 알고서 30개월간 글을 썼던 것이 아니라
30개월을 매일 쓰고 매일 5시에 발행하며 하나씩 알게 된 것들이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의 경험입니다.
지금까지
2편.02화 올림피아토토시작부터 결심올림피아토토 지금껏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구독자정체를 구독자점프로!'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왤까요?
물론 제게도 그런 날들이 있었습니다.
구독자를 신경쓰지 않고 글을 써왔기에, 게다가 내 글 쓰기 바빠서 다른 작가들의 글은 읽지 못했고 어쩌면 읽을 필요도 몰랐던.브런치는 그저 내게 '글연마장'이었으니까 정말오로지 읽고 쓰고 라이킷 올라오면 기쁘고 덧글 주시면 정성껏 덧글을 달고. 이 외에는... 아마도... '무엇에 관심가져야 하는지조차 몰라서 아무 관심도 없었던'그런 시기들이 처음 글쓴 후부터 5개월 즈음 구독자 1,000이 되어갈 때까지는 그랬었습니다.
그랬기에 그 사이에 '구독자 정체나 증가'도 모르고 지나갔던 것 같구요. 그 이후 구.독.자.의 개념이 서서히 내게 자리잡히면서 증가와 정체가 보이기 시작했지요.지난 30개월 내가 어떻게 해왔나를 보니 '아~ 정체일 때 이렇게 다시 점프했구나.'를 알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본 브런치북을 발행하면서 누누히 언급한 사실이지만 '미리 알고 30개월을 보낸 것이 아니라 30개월을 보내고 뒤돌아보니 그렇게 했었구나'하며 알게 된 내용들을 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적어 내려갈 '구독자 정체, 감소, 점프'와 관련된 내용은
저의 지난 경험의 일부도 있겠지만현재 [엄마의 유산] 공저를 진행중인 30여분의 브런치작가들의 글과 기획을 함께 대화나누며 실질적으로 구독자 점프, 말 그대로 구독자가 1달에 100여명씩 증가하는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구독자가 늘지 않는다... 단지 숫자가 늘지 않아서라기보다 '내 글이 공감받지 못하나?', '나는 글을 쓸 실력이 안되나?' 싶은 마음이 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져서인지 구독자 정체는 작가로서의 길 위에서 방황하게 합니다. 작가의 꿈을 포기시키기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구독자 정체는 분명 '글과 작가가 난감한 곤란'에 빠졌다는 신호입니다.
전 언제부턴가 이렇게 저만의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독'이란
'당신글을 한 번 더 읽고 싶어요.' 내지 '당신글을 한번은 더 읽어볼래요.'를 실질적으로 표현하는 클릭이기에내가 글을 잘 썼구나! 또는 내 글이 좋구나! 와는 전혀 상관없는 아주 야박한 기준이지만 나는 세이벳가 내 글을 한번 더 읽어 보겠으니더 잘 써보라고 기회를 준 듯했습니다.
그래서,
'구독자 증가'는
'내 글을 한번 더 읽고 싶어하는 내지 한번 더 읽어 보겠다는' 세이벳가 내게로 온,감사의 선물로 여깁니다.
이런 의미를 기준으로 할 때,
'구독자 정체'는
조회수가 분명 0이 아닌상수인데도 구독자 숫자가 오르지 않는 현상입니다.
그래서,'당신글은 오늘 한번 읽은 것만으로 족해요'로,
'구독자 감소'는
'기회를 여러번 줬는데 이제 그만 읽고 싶어요.' '이제 당신 글을 읽을 이유가 없어요.'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의 짧은브런치 역사30여개월 가운데 구독자 증가나 정체, 감소에 둔감한 시기가 1/5가량, 나름의 개념을 가졌지만 신경쓰지 않았던 기간이4/5가량이었지만 감정은 들락날락했습니다. 증가하면 기분좋고 감소하면 '왜지?' 궁금했고 '정체'하면 더 잘 쓰려 노력했으니까요.
그런데 200, 500, 700 선에서 한참동안 구독자가 정체된 작가들의 브런치북을 면밀히 보게 되면서 '아! 진짜 이렇게 하니까 늘어나네!'를 검증? 검증이란 단어가 제법 어울리네요. 여하튼 검증했다고 하면 자만으로 들릴 지 모르지만 자만이 아니라 실제 그랬으니까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석했던 것입니다.
내가 어떤 주제와관련된 글을 지속적으로 써왔는데구독자가 몇백선에서정체되었다고 가정하면 브런치스토리를 방문하는 모든 작가 내지 독자들 가운데 내필력으로 내 글을 선호하는 이들의 구독은 여기까지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필력을 상승시키든
주제를 바꾸든최소한 둘 중 하나는 해야 합니다.
그 중 우선,
이는 뻔한 얘기이고 여러번 거론한 말이지만자주, 그러니까 매일 쓰면 됩니다. 또는 더호기심을 자극하는 글을 쓰거나 더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글을 쓰면 됩니다. 그러면 분명 필력도 구독자도 증가하고 그에 따른 출간이나 기고제안 메일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지요. 그래도 저는 이 길이 글쓰는 이의 정도(正道)라 여기고는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가령,자녀이야기를 주로 써온 작가가구독자 200에서 정체되었다면 전혀 다른 주제를 매일 써보는 것입니다.내가 AI와 관련된, 시류에 적합한 내용을 주로 써서 구독자 500까지 단번에 증가시켰지만 정체되었다면 '내 필력에 준하는AI에 관심있는 구독자'는 다 들어왔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면 AI에 대해 남다른 정보를 제공하든AI와 전혀 무관한 인문학 전반에서 새로운 주제를 찾아 새로운 독자들에게 문을 열어야 합니다.
세번째 방법은
이 내용은 지난 주에 언급했으니 지난 주의 글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매일 쓰지 않고 주 2-3회 정도 주기적인 발행을 지켜왔으며 1년 이상 이를 지속했을 경우,
구독자 200언저리에서 정체내지 감소된다면!
이는 2가지의 의미를 암시합니다.
첫째, 내 필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사실
둘째, 내 주제가 너무 대중화되어 있거나 너무 특화되어상대적으로 세이벳의 욕구를 자극하지 못한다는 사실.
너무 좋은 주제이고 의미있는 메세지가 담긴 글이지만 필력이 너무 부족하면 독자는 읽지 않습니다. 또한 누구나 하는 말을 내 글에 담아봤자 글이 넘치는 세상에서 굳이 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특정소수에게만 관심있는 주제는 소수의 독자만이 확보될 뿐입니다.
구독자 500언저리에서 정체내지 감소된다면!
첫째, 어느 정도 불특정 다수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주제가 있고
둘째, 필력도 있지만 아직은 강렬한 메세지전달 능력이나 세이벳의 감성까지 다다르기엔 부족하고
셋째.점프!할 수 있는 시점에 온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즈음에 머무른 작가에게는 이렇게 가이드를 해드렸습니다.필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주1회라도 더 쓰자,발행 전에 최소 5회이상발행 후에도 2회이상 수정한다,이렇게 필력상승과 노출을 동시에 증가시키고가장 중요한,새로운 브런치북을 꼭 1개 이상 기획발행한다. 입니다.이렇게두어달 실행했을 경우구독자는 100-200여명 가량 증가했습니다.
구독자 800언저리에서 정체내지 감소한다면!
이 구간은 '착각'과 '희망고문'의 구간이기도 합니다.
글을 잘쓰는 것 같은데 깊은 감동을 끌어내지는 못하고
라이킷은 많은데 구독자는 늘지 않는,
그래서 계속 가기도 멈출 수도 없는,
글을 잘 쓰는 것 같은데 뭔가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작가에게는 희망고문의 구간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리까리, 알송달송한 느낌은정확한 신호입니다!브런치북을 새롭게 두어개 발간하고무엇보다 글의 '깊이'와 '가독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이제 더 깊이 있는, 말 그대로 '글'로 감동과 지성을 쌓고자 하는 구독자들이 당신의 글을 보고 구독을 누르게 됩니다. 분명 구독자는금새 1천을 넘기게 됩니다.
구독자 1000을 넘기고 나서.
1천이란 숫자는 이제 브런치라는 공간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꾸준함, 필력, 주제, 글의 깊이 등 모든 면에서 골고루 합격점을 받은. 하지만 그저 합격이지 난이도를 높이지 않으면 여기서 '더 지성을 갖춘 독자'들의 호응을 얻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고 다 운전을 잘하는 것이 아니듯 국도만 다니지 말고 고속도로든 낯선 길이든 가보면 분명 가속도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일상'의 가벼움에 깊이 있는 성찰의 글을,
낯선 길에는 '자신만의 독특과 전문성'을 녹여내어지성에 갈증을 느끼는 특정 소수를 위한 글을발행한다면,
분명 진정한 독자이자글벗을 만나게 될것입니다.
저의 경우, '독서와 글, 사유', '성공과 부'에 관한 브런치북이 대부분이었는데 구독자 정체가 온 1500선에서 유럽여행 10일간의 리얼스토리를,그리고 3000선에서 정체가 왔을 때는 '시골로 갑니다.'와 같이 일상을 다루는 브런치북을 발행했고 4~5개월만에 새로운 1,000여분이 구독해 주셨습니다(윗 그래프 참고).물론 약간의 오해도 싫기에 또 반복거론하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그랬던 것이지 구독자를 늘이기 위해 유럽과 시골의 브런치북을 발행했던 것은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자, 어쨌든 '책과 글과 사유'에 관심있는 독자들외에
유럽여행이나 시골, 전원생활에 관심있는 새로운 독자층이 유입되면서 가뿐하게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다가 4500에 가까워지자 또 정체가 왔고 그 때는 '좀 더 깊은 글'을 써보자하여
공부도 할 겸 '대가에게 배우는 글쓰기'를 발행하였는데
브런치가 지성인들의 공간이라서인지이 글이 발행되는 날은 구독자가 1일 평균 20여명정도 증가했습니다.
'더 깊이 있는 글에 관심있는 작가'들이 또 새롭게 유입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니
구독자 정체나 감소는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가뿐히 넘길 수 있습니다.
저의 브런치 글벗작가들의 경우, 기존 자신의 브런치북에 [엄마의 유산]과 관련된 브런치북 하나를 추가했고 발행일수를 늘인 것만으로도 모두3달간 최소 100명은증가했습니다.
발행일수가 느니 당연히 필력도 좋아지고
필력에 따른 논리와 감동이 더 힘을 지니게 되어서인지
구독자 100여명을 1달만에 증가시킨 작가는 당분간 이 성장을 지속하게 되더군요.
모든 일은 선순환으로 돌아서게 하기가 어렵지
한번 방향이 바뀌면 방향은 자체속도를 생성합니다.
또한
속도는 속도자체로 가속의 속성을 지닙니다.
한마디로,
방향을 바꾸는 것은 관성을 역주행하는 것이니 어렵지만
바꾸기만 하면 가속도가 난다.는 의미입니다.
구독자 증가는
라이킷과 덧글의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글쓰는 이유를 떠 뚜렷하게 작가에게 각인시키고
보다 명철해진 '글을 쓰는 이유'로 인해쓰는 글마다에 에너지와 혼이 담겨
맥락이 분명한 글이 탄생될 뿐만 아니라
작가의 서사를 강인한 힘으로 글에 녹이게 됩니다.
여기서
새로운 브런치북을 만들거나 OPEN DOOR를 활용하게 되면
드디어 '구독자 점프'현상의 시동이 걸린셈입니다.
갑자기 자신의 글이 메인에 뜨고 '오늘의 작가'를 비롯, '요즘 뜨는 브런치북'과 '구독자 급등작가'에등장하게 되면서 글자 그대로 '구독자 점프'가 지속되어 그간의 모든 글쓰는 진통들이 달콤하게 느껴지는 때가 옵니다. 기고제안이나 출간제의는 물론이고 여기저기서 '작가에게 제안하기'가 잦아져 메일함도 수시로 열게 될 것입니다.
* 아래는 브런치 메인에 제 브런치북 2개가 동시에, 제 글 여러개가 동시에, 또 DAUM 메인에도 매일 저의 다양한 글들이 소개되었던 브런치 시작 후 23개월째의 남겼던 기록입니다.
돈을 쫒지 말고 돈이 나를 쫒게 하듯
구독자를 쫒지 말고 구독자가 나의 글에 오도록 해야 합니다.
숫자보다 글에 혼을 담아야 하고
지성인으로서의 질높은 글을 지향하여 써야 합니다.
정보나 소식 등 남들도 다 아는, 또는 내가 아니어도 알아지는 내용을 글에 담지 말고
자신의 서사를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 글인 것입니다.
활자라고모두 글은 아닙니다.
나의 정신과 정서가 정성껏 착즙되어활자와 행간 모두에서 독자에게 다가가는 글.
이를 기본으로 매일 글을 쓴다면필력이 좋건 안좋건 상관없이 사람을 끄는 힘이 반드시 글에 담기게 됩니다.
진심으로 말씀드리건데
저는구독자 숫자를 쫒지 않고 나로부터 창조된 글이 세상에 이롭게 영향을 미치길 바랍니다.
어떤 사람이든 이로운 곳으로는 모이게 되니까....
이롭다는 것,
선(善).
선한 것은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것이 이치니까요...
P.S. 부족한 제가 이런 글을 쓰니 겸손하지 못한 것도 같고 민망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하지만... 모든 브런치작가들이 조금만 글에 변화를 주셔도 누구나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더 자신의 글성장을 위해 충분히 활용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진심다해 용기있게 글을 써내려 갔습니다....
https://guhnyulwon.notion.site/_-2025-1d3a65b56d4c80148e3ec9919345ddd8
[지담연재]
월 5:00a.m.[삶을 묻다]
화5:00a.m.[엄마의 유산]
수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목 5:00a.m.[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금 5:00a.m.[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토 5:00a.m. [브런치에서 놀자]
일 5:00a.m.[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