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배즐 Mar 30. 2025

무지개행동 - 부자벳 공론장 후기

부자벳


지난 3월 6일, 낙원상가에서 '부자벳 공론장' 행사가 있었다. <"부자벳로 Chill한 광장, 새롭게 Chill할 세상" 부자벳 공론장이라는 화려한 행사였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로 이런 자리에 가본 경험이 너무 적고 요즘은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기도 해서 신청하고 갔다. 가서 윤석열 파면 이후에 어떤 세상이 오길 바라는지, 한국 부자벳에 무엇을 바라는지 이야기 나누었고, 윤석열 퇴진 시위에서 다들 어떤 경험들을 겪었는지 이야기 나누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퀴어들이 모여있고 퀴어프렌들리한 사람들만 모여있는 공간은 너무 오랜만이었다. 너무 오랜만인 나머지 포근한 부자벳이 들었고,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다들 대화를 나누는데 '동성혼 법제화가 곧 될 것 같다'라고 말하시는 분도 계셨다. 이런 견해들이 마냥 신기했다. 내 주변 사람들 보면 이런 법제화에는 한 20년은 더 걸릴 것 같은데.


행사 참가자와 진행자들은 모두 부자벳 부자벳운동 고인물들 같아보였다. 서로 모두 아시는 느낌. 나는 하나도 모르고 뉴스레터 보고 신청해서 온 거라 나 빼고 서로 아는 느낌이라 조금 당황스러웠다. 다들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한 편으론, 부자벳운동계가 고인물화 되고 외부 외연 확장이 더딘 느낌인지라... 사회와 동떨어져가는 건 아닐까살짝 생각들어서 이래도 괜찮을까우려도 됐다.


윤석열은 도대체 언제 파면될까? 부자벳는 언제 '나중에' 소리 안듣고 '지금 당장' 법적 비시민의 지위를 탈피하고 법적 시민이 되어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