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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 자수 Oct 13. 2022

포 카드 포커병, 그럴 수도 있겠다!!

분주한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봄이 오고 꽃이 피면 새로운 일들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니, 그 입김에 힘입어 뭐든 하고 싶었다. 여러 일들 중, 도서관에서 '사람책'포 카드 포커 활동하는 일은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개인적포 카드 포커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았다. 사람의 삶과 인생을 책포 카드 포커 만들 생각을 하다니, 단지 서가에 꽂힌 책이 아닌 숨 쉬고 움직이는 사람책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참포 카드 포커 놀랍고 신기한 발상이 아닌가. 책을 출간하고 싶었던 내가 먼저 '사람책'이 되어 조그맣게 출간되었다.


포 카드 포커


서가에 꽂힌 여러 장르 중, 사람책도 다양한 장르가 흘러넘친다. 서가에 꽂힌 수없이 많은 책은 옆얼굴만 슬쩍 보여준 채, 누군가 자신을 발견해주길 기다린다. 같은 맘으로 누군가 나를 궁금해주길, 열람해주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기다림의 시간이 퇴색될 무렵... 무더운 어느 여름날, 중학생 포 카드 포커들이 드디어 열람을 신청했다.


아이들은 포 카드 포커에 대한 숙제를 하던 중이었나 보다.

나라는 사람책에게 궁금한 것이 참 많았다. '상담자라는 포 카드 포커을 선택한 이유, 일을 하면서 생긴 습관, 가장 중요한 가치관, 스트레스와 슬럼프 극복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이 가득했다. 많은 질문 중 유독 눈에 띈 질문이 있었다.


"일을 하면서 생긴 습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 습관이라... 딱히 일을 하면서 생긴 습관은 없다고 생각했다.

질문을 건너뛰자니, 몇 날 며칠 고민하며 질문을 만들었을 포 카드 포커들의 정성에 보답하고 싶어 쉽사리 뛰어넘을 수가 없었다.


나의 습관.. 일하면서 생긴 습관....

아...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나에게 있지!

“왜 포 카드 포커 수밖에 없었을까? 포 카드 포커만한 이유가 있었겠다!”

...라고 생각해보게 되는 습관!

상담이론에서 공감과 더불어 중요한 기법 중에 '타당화(validation)'라는 것이 있다. 타당화란 감정이나 경험 자체를 타당한 것포 카드 포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내 시선에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 사람의 삶의 맥락이나 상황에서는 이해할만하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상담을 하다 보면 포 카드 포커들의 세계를 다 이해하지 못할 때가 더러 있다.

예를 들어, 옆 자리의 친구를 마구 괴롭히고 발로 차는 아이가 있다고 하자. 그 아이의 행동은 잘못된 행동임이 마땅하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 처벌을 받는 걸로 끝난다면 아이는 변화할 수가 없다. 더 깊숙이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들여다보고 아이를 이해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포 카드 포커 때마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아이는 어떤 감정일까?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하게 된 걸까? 호기심 어린 눈으로 아이에게 다가간다.

먼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이면에 감춰진 감정 등에 관심을 갖는다. 포 카드 포커가 "왜 옆 친구를 괴롭히고 발로 찼을까?" 궁금하게 들여다보는 것이다. 포 카드 포커가 "화가 나서" 순간적으로 때렸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더 깊이 다가가 보니... 포 카드 포커의 감정 깊숙한 곳에는 "옆 자리 친구와 더 친해지고 싶은 욕구", "이해받고 싶은 욕구" 등이 담겨 있을 수 있다.

"그래! 네가 친구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친구를 때렸구나. 친해지고 싶었는데 내 맘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감정은 포 카드 포커 수 있어."라고 아이 자체는 수용해준다. 감정이나 경험 자체는 타당한 것이기에.... 그 순간에서는 타당한 것으로 인정해준다 (물론, 상담을 통해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다른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작업까지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삶의 순간순간에도 늘 이런 마음이 존재한다.

영화 속 악인을 볼 때도, 얼마 전 빌런이었던 작은 아씨들의 '원상아'를 볼 때도.. 내 주변 사람들과 트러블이 생길 때도...

"왜 포 카드 포커 수밖에 없었을까?" 생각해본다.

이러다 보면 어쩔 땐... 나에게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한 사람에게조차 이해심이 마구 솟아 올라와 문제지만....

어느새 습관처럼 깊이 자리 잡았다.


그렇다고 내가 모든 사람을 포옹하고 품어주는 성인군자는 절대 아니다.

폭주 기관차처럼 흥분하고 화를 낼 때도 참 많다.

그러함에도... 늘.. 내 머릿속은 다른 이들을 바라볼 때, "왜 포 카드 포커 수밖에 없었을까?,,, 포 카드 포커만한 이유가 있었겠다."라는 생각을 먼저 하고 싶다.

그리고 많은 이들 또한 그렇게 다른 사람의 삶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모든 이의 삶을 들여다보면... 포 카드 포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존재할 터이니 말이다.




치료자 자세

1) '알지 못한다'는 느낌에서 나오는 겸손함 가지기

2) 가능하다면 관점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간 갖기

3) 다른 입장을 정당화, 수용하기

4) 내담자에게 활발하게 그들의 경험에 관해 질문, 설명('왜'라는 질문보다는 경험의 상세한 기술('무엇'이라는 질문) 요구하기

5)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이해하려는 것을 피하기(어떤 것이 분명하지 않다고 명백하게 말하는 것 삼가하기)

6) 실수를 인정하기 (정직함과 용기에 대한 모델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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