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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나현 작가 Aug 09. 2024

삶을 톺아보며 인생바카라사이트 그리기

바카라사이트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 그날의 일기

'아...., 이렇게 쭉, 해나갈 수 있을까?'

처음 '빛쓰다'라는 글바카라사이트 모임을 만들었을 때, 글바카라사이트 공모전 글을 같이 쓰고 퇴고하고 싶었다. 혼자 쓰면 제대로 썼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의 글을 함께 보고 퇴고하는 과정은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었다. 재미있었지만, 그만큼 힘에 부치기도 했다.


'아! 가볍게 해 보면 어떨까?'

가볍게 함께 즐기면서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계획한 것이 'SNS 글바카라사이트 챌린지' 형식이었다. SNS에 글을 쓸 때, 서로 응원해 주면서 일주일에 세 편의 글을 써 보자는 것이었다. 처음 나의 역할은 사람들이 일주일에 세 편의 글을 썼는지 확인하고, 걷었던 보증금을 돌려주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재미있었다. 엑셀 파일에 빼곡하게 채워지는 표시들, 환급해주고 난 다음 '무언가 했다는 뿌듯함', 글을 못 쓰던 사람들 까지도 인증 시스템으로 글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기여하고 있다는 마음에 기뻤다. 그렇게 몇 개월을 운영해 보니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그 아쉬움이 뭔지 몰랐다. '앞으로 글바카라사이트 모임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 ' 고민이 됐다. 그때 종이를 펼치고 쭉- 선을 하나 그렸다. 글바카라사이트를 시작했던 그 시기부터, 우여곡절 끝에 출간을 하고, 글바카라사이트 모임을 하는 지금까지, 나의 글바카라사이트 인생바카라사이트을 그려보았다. 그리다 보니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느슨한 연대가 트렌드라 하지만, 나는 끈끈한 모임을 좋아바카라사이트구나!'

인증형태로는 '글바카라사이트 모임'만의 특별함인 끈끈함을 나누기 어려웠다. 글을 읽고 댓글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응원하는 돈독한 모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허벌판인 SNS에 글을 쓸 때, 딱 한 명 만이라도 누군가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은 결국 글을 써낼 수 있는 힘을 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수 있으려면 우선 구성원의 수가 적어야 했다. 글바카라사이트 모임을 모집할 때, 모집한 인원의 관심사와 성향을 파악해서 3명에서 4명 정도로 소그룹을 나누어 글바카라사이트 모임을 운영했다. 12주간의 글바카라사이트 여정이 끝나갈 즈음에는 다른 소그룹의 글벗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12주가 끝나갈 무렵 소그룹으로 운영하던 카톡방을 하나로 합쳤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글바카라사이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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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쓰다 11기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 고민이 된다. 그래서 나는 그린다!'

글바카라사이트 모임을 운영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고민이 찾아온다. 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할 수도 있지만, 새롭게 시도하고 경험을 쌓는 일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일이기에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의미 있는 글바카라사이트 모임을 만들 수 있을까?'를 여전히 고민한다. 고민될 때, 경험을 톺아보고 선위에 점을 찍는다. 그리고 점을 연결해 곡선을 만든다. 그 곡선들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앞으로 내가 나아갈 방향을 잡아가면서!





내 삶은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있을까?

그동안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고민이 될 때마다 일기장을 살펴보고 인생바카라사이트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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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바카라사이트'이라고 적었지만 새해 계획을 세울 때는, 달별로 중요했던 이벤트들을 적고 그 이벤트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새해에는 어떻게 발전시켜 보면 좋을지를 고민하는 표를 만들어 보기도 해요. 그 표가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에 대한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내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르게 삶을 살아갈 때가 있잖아요. 열심히 노를 저었는데 막상 도착한 곳이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면 그것만큼 또 허망한 것이 있을까요? 인생바카라사이트을 그려보는 일은 '방향성을 잡는 일'입니다. 내가 살면서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어디로 향해 것인가?' , '무엇을 향해 것인가?' , '어떻게 그곳으로 향해 것인가?'를 찾아볼 있습니다.


기간은 얼마나 잡아야 할까? - 현재에서 과거로

인생바카라사이트을 그리는 것이 처음이라면, 언제부터의 경험을 떠올려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이럴 때는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즉, 10년 전부터 올해까지 과거에서 현재 순서로 적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가는 것이죠. 그렇게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가장 마지막으로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과거의 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내 삶 전체를 톺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사건을 떠올려야 할까? - 기억의 단서인 바카라사이트을 떠올리며

제가 처음 글을 바카라사이트 시작했던 이유에 대해 쓴 글 기억나시나요?중학교 2학년 때 겪었던 그 일은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넘은 일입니다. 그런데 제 기억에는 아직도 생생해요. 왜 그럴까요? 그때의 감정이 아주 강렬했기 때문이에요. 사람이 어떤 사건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은 그 일이 '감정'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생존 본능과도 연결되어 있어요. 권혜경 작가의 '감정조절'이라는 책에 보면 우리 뇌에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는

특정한 바카라사이트을 느꼈을 때, 그 정보를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뇌에 저장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감정'을 기준으로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모두 써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잘 체크바카라사이트 게 더 중요해요. 그 이유는 다음 글에 이어서 써 보겠습니다.


항상 좋지만도, 항상 슬프지만도 않았다 - 인생바카라사이트의 의미

인생바카라사이트을 그려보면 분명하게 보이는 것이 있어요. 삶은 항상 좋지만도, 항상 슬프지만도 않다는 당연하지만 잊고 있었던 사실이지요. 지금 내가 인생바카라사이트의 '저점'에 해당하는 불행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더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막연한 이유가 아니라 '내 삶'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인생바카라사이트의 '고점'에 해당하는 행복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내 삶에 찾아온 귀한 이 순간을 마음껏 만끽하고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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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바카라사이트을 그리면 차고 기우는 달처럼, 삶에도 차고 기우는 순환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금 내 상황을 조금 더 의연하게 바라보는 힘을 키워줍니다. 단지 선을 그리고, 점을 찍어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말이죠. 그러니, 이 글을 읽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 가장 먼저 기억나는 어제의 일부터 시작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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