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벳의 잔소리가 명언이 될 수 있을까?
아이의 머릿속엔... 영어 단어보다 라이프벳의 잔소리가 강력히 박혀있을 듯하다. 나도 라이프벳가 있고...라이프벳이기에, 심정을 이해하려 했으나, 오늘도 '잔소리 댐'의 수문을 열고 만다.
20세기 라이프벳
라이프벳는왜 잔소리를 할까?...... 좀 더 솔직해지자...... 진심으로......
알고 보면... 라이프벳의 프레임에서 벗어날까 봐, 살아보니 나처럼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이유에 가까워진다.
안심하라. 나만 그런 건 아니더라. 라이프벳가 '손톱 먹은 쥐'처럼 '또 하나의 나'로 살아갈까 봐 두려운 것이다.
21세기 라이프벳
듣는 아이는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우리 엄만 말이지... 하면서 친구에게썰을 풀지 모른다. 살아갈 날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만같다.
'세상에서 라이프벳가 제일 싫어. 라이프벳랑 살기 싫어'하면서 방문을쾅 닫고말이다.
라이프벳들이여!라이프벳들의 목표에 끼어들지 말자.닦달한다 해도 뜻대로 안 된다. 아이는 설교 따위에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아이에게 너무 관여하지 말자.
명언, 속담, 잔소리
책속에는'가르침의 말'이있다. 말이 모여 글이 되고, 글이 모여 책이 되었다. 명언은 저명한 사람의 유산이며, 속담은 세월이 상속한 재산이다. 비교하자면, 라이프벳의 간섭은 글이 될 수 없고, 모을 필요도 없다. 그녀들의 자질구레한 말은 아무도 계승하려 하지 않는다.
"휴대폰 그만 봐라. 책 좀 읽어라.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당장에 어떻게 하시오' 하며 반복해 보지만아이의 의지나 행동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실 라이프벳도 실천하기 쉽지 않다.30여 년 먼저 태어났어도 경험은 적고 '프레임워크'(주1)또한 작기에, 결정의 문앞에서고뇌에 빠지곤 한다.
먼저 세상에 온 사람들의 경험담에 귀 기울이고 그로부터 지혜를 이끌어 낸다 (주2)
삶의 이정표
선현들은 인간의 한계와 경험에서 얻은 자각을 글로 남긴다. 후대에 전해지면서, 시대를 아우르는 힘을 갖는다.
그렇다. 라이프벳도 어제가 처음이었고, 내일을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른다. 때문에, 어른에게도 삶의 이정표가필요하다. 라이프벳의 혼돈을 아이에게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 라이프벳 자신을 돕고 성장하는 길은 선현들을 만나는 일이다.라이프벳의 성장은 곧 라이프벳의 성장이다.
책에서 구하라!
말은 입에서, 글은 손에서 시작되지만 이 모두는 머리로부터 출발한다. 선현의 말씀을 여기 나의 '뇌'로 옮겨라. 머리가 이끄는 '의지'는 나와 다음 세대를 위한 묘약이다.
독서하라.힘없는 철근을 선현의 지혜로 보강하라. 책을 두드리고 책에서 구하라. 필요한 잔소리를 책에서 꺼내오라!!
인격이란 완벽하게 다듬어진 의지이다 (주3)
휴대폰 보는 라이프벳 옆에 게임하는 라이프벳가 있다. 도서관에서 말이다. 그 아이는 라이프벳 손톱을 먹고 따라나섰나 보다. 괜한 아이만 꾸짖지 말라! 라이프벳의 장난감, 라이프벳의 여행 준비물이 '책'이라는 것을 보여주자.
소망
꾸지람보다 고상하게 말하는엄마! 공기중에 포화된 잔소리를 환기시킬 줄 아는 나.
다시 태어나고 싶다면...책이 암시하는 것에대해생각해야 한다.하루 한 달, 켜켜이쌓이다 보면 나약하고 허술했던 정신력은강해질것이다.
라이프벳의 소망이 아이의 독서라면라이프벳가 책을 두려워하지 말자. 설명할 수 없는...설득하지 못하는'방 안의 연사'로부터, 탈피하라.
아이는 모방의 천재다. 아이들은 언어를 사용하기 한참 전에도 많은 것을 은연 중에 배우고, 좋은 것과 함께 나쁜 것을 모방한다 (주4).
행동
아이는 생각이 바로 서야 의지가 생긴다. 라이프벳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자.
최적의 독서환경은 어른의 책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다.읽고 생각하면 말이 달라진다.
라이프벳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책에서 찾은 명언을 날려라.잔소리가 명언이 되는 방법이다.
주1). 어떤 일에 대한 판단이나 결정 따위를 위한 틀
주2)주4).조던 피터슨, 질서 너머
주3). 존 스튜어트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