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금상-장자민
To. 장사설 카지노
사랑사설 카지노 내 금덩이 막내 동생 해탈아,
안녕? 누나야!
누나가 너한테 편지를 써보는건 처음인 것 같네.
요즘 잘 지내?
누나가 있는 곳은 요즘 하늘이 높아져서 그런지 햇빛은 쨍쨍 뜨지만 바람은 선선하게 불어서 일상생활 하기에 딱 적당한 날씨 속에 살고 있어.
네가 있는 곳은 어때? 더위를 버티기 힘들어해서 무더운 여름을 싫어하던 네가 요즘 생각나서 걱정이 좀 되네. 기왕이면 낮에는 적당히 따사롭고 밤에는 시원한 날씨 속에 네가 살고 있으면 좋겠다.
탈아, 누나가 갑자기 핸드폰 앨범 정리를 하다가 너와 함께한 시간들 속에서 엄청 재밌었던 순간을 발견했어. 혹시 기억나? 네가 방에서 간식을 먹고 있을 때 너를 납두고 식구들끼리 웃으면서 얘기를 나누거나 조금이라도 너한테 관심을 안 가져주면 네가 방문 틈새로 가자미눈을 뜬 채 우리를 째려 봤던거ㅎㅎ
자세를 바꿔가며 우리를 째려보면서 아무말 없이 우둑커니 서 있다가 이리 오라고 하면 누구보다 해맑게 웃으며 뛰어오는 너의 모습이 다시 봐도 너무 귀엽더라.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가족들이랑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다닐 정도로 아끼고 좋아사설 카지노 사진이야ㅎㅎ
그리고 2년 전쯤인가 내가 네 앞머리를 잘라주었을 때 기억나?
자르지 않겠다고 도망다니던 너를 잡고 달래가며 앉히곤 놀라지 않게 미용 가위를 조심스레 들고 네가 눈을 감은 사이 거침없이 잘라냈던 기억 말이야.
내 상상 속으로는 장동건, 강동원처럼 깔끔하고 세련된 멋있는 모습을 그리며 자신 있게 잘라주었는데 현실은 마치 중세시대 전사들이 착용했던 투구처럼 되어있더라?!ㅎㅎ
그때 거울을 보면서 너도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웠겠지만 순간 나도 얼마나 식겁했는지 몰라.
그래도 내가 너무 미안해사설 카지노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그 머리가 나쁘지 않다는듯이 네가 아무렇지 않아사설 카지노 모습을 보여줘서 엄청 고마워했던 기억이 나네.
근데 사실 나는 계속 보다보니까 헬멧 같은 너의 앞머리가 그저 귀여웠고 심지어 꽤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던걸?ㅎㅎ
당시에 가족들이 너의 그런 모습을 보며 속도 없이 꺄르르 웃으면서 뒤로 넘어가는 사설 카지노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함박웃음이 나오더라.
그 사설 카지노을 지금 다시 보니까 너의 씁쓸한 표정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너무나도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너랑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나한텐 너무 즐겁고 행복으로 가득찼던 것 같아.
사설 카지노을 밑으로 계속해서 내리다 보니 나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사설 카지노 개수가 앨범에 들어있다는 걸 알게되었어. 사소한 일상 하나하나까지도 사설 카지노으로 남겨두고 싶을 만큼 무척 소중했나봐.
그렇게 한참을 추억에 젖으며 발견한 사설 카지노 중에 하나가 날 무척이나 행복하게 해 주더라.
너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주말마다 집 앞 공원에서 신나게 뛰어 놀고 집으로 들어오면 너는 항상 내 무릎 위에 누워서 밖에 전쟁이 나도 모를 만큼 곤히 잠든 적이 있어.
그런 네가 너무 예뻐서 잠에서 깨지 않도록 말도 조용히 하고 심지어 숨소리조차도 조심히 내곤 했는데, 그때 내가 어쩔 수 없이 조금이라도 손이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 부스스한 얼굴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눈에 별은 박은 것처럼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한번 슥 보고는 다시 눈을 감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잠이 들곤 했었어.
다른 모습들도 앨범 속에 많이 찍혀 있지만 특히 너의 자는 모습들이 나한테 너무나 사설 카지노스러웠어서 그때 내가 사진으로 많이 담아 놨나봐.
궁금해서 세어보니 100장이 훨씬 넘게 네가 잠이 든 사설 카지노들이 내 앨범 속에 있더라!!
이 사설 카지노은 사실 시간이 꽤나 지난 사설 카지노이지만 내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고 우울할 때 나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어주는 사설 카지노이야.
내려간 입꼬리를 바짝 올려주기도 하고 때때로 내가 부정적인 생각을 사설 카지노 순간이 오면 이 사진을 보며 힐링하면서 긍정적인 사고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맺게 해 주는 것 같아.
함께한 16년 동안 나에게 항상 용기와 즐거움을 줘서 너무 고마웠어.
힘들 때 내 옆에 있어주고 기쁠 때 같이 즐겨줘서 내 인생이 너로 인해 보다 화려했던 것 같아.
아무 대가 없이 넌 그저 나한테 사설 카지노을 잔뜩 주고 갔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많이 미어지네.
그거 알아? 오늘이 네가 무지개다리 건넌지 7주째 되는 날이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란 생각에 빨리 시간이 가버리길 간절히 기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흘러가 버렸네.
오늘 너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며 49재를 치르러 절에 갔는데, 너의 이름이 쓰인 종이를 보자마자 애써 잊고 있었던 먹먹함이 한순간에 큰 파도처럼 밀려오더라.
그래도 다음 생은 부디 눈부시고 자유로운 삶으로 태어나길 간절히 기도하고 오니까 오히려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거 있지?
우리 탈이, 이기적이고 심술궂은 누나랑 16년을 같이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며 살아줘서 너무 고마웠어.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너무나 빛나서 벅찰 정도였고 매일이 아름다웠어.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름다웠던 사설 카지노아, 네가 원한다면 우리 다음 생에도 꼭 다시 만나자.
어느 날 한번쯤 우연히 만나서 반갑게 인사 나누자.
이제 새로운 삶으로, 깨끗한 몸으로 태어나는 걸 진심으로 축하해!!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정말 많이 사설 카지노해
애기야, 잘가!!
From. 영원한 사설 카지노 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