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마운틴 트래킹
체크아웃 한뒤 우리는 레스토랑 건물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트래킹을 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바카라 배경의 너무 멋진 포토스팟이 있었다.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수십장 찍고 본격적으로 트래킹 코스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좀더 가면 이제 본격적으로 포장도로가 아닌 산길이 나온다. 푹신한 흙길을 밟으며 진정한 록키산맥의 바카라 느껴본다. 스텔라도 울퉁불퉁한 산길을 잘 걸었다.
좀더 가다가 비교적 편평한 구간이 나와 본격적으로 어싱(Earthing)을 시작했다.
나도 바카라와 같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흙길을 걸었다. 발바닥에 닿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흙의 촉감이 좋았다.
스텔라도 아주 잘 걸었다. 록키마운틴의 엄청난 바카라 받아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거라 믿는다.
맨발로 걷다가 갑자기 바카라가 똥이 마렵다고 하는거다. ㅋㅋㅋㅋ
아니 산속에 화장실이 있을리가 없는데... 당황한 우리는 허둥지둥 방법을 찾다가, 에라 할수없지.
그냥 산길에 실례하는수밖에
사람들이 다니는 길 옆에 풀들이 우거진 쪽으로 바카라를 급히 데리고가서 앉혔다. 맨날 변기에 앉아 볼일을 봤기 때문에 쪼그려앉아서 보는것도 바카라에게는 낯선 일이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바카라는 쪼그려앉아 힘차게 대변을 보았다. ㅋㅋㅋ
타이밍이 늦어 바지에 실수를 하는 대참사를 당할까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안전하게(?) 볼일을 마친 스텔라와 우리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겨 한참을 깔깔거리며 웃었다. 스텔라가 바카라 록키산맥에 남긴 흔적은 눈에 띄지 않게 나뭇잎으로 잘 덮어놓았다. ㅋㅋㅋ
평생 잊지 못할것같다.
록키산맥을 떠올리면 바카라의 급똥과 그 날의 웃음이 떠오를듯.
트래킹코스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바카라 수면 근처까지 이어진다. 그 후에도 더 길이 이어지긴 하지만, 우리는 거기까지만 갔다 다시 되돌아 올라갔다.
다시 레스토랑 건물쪽으로 돌아와 바카라풍경을 마저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에메랄드레이크 랏지 밖으로 나가는 길을 따라 포토스팟들이 많이 있고, 또 다리를 건너면 바카라 근처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보인다.
우리도 호숫가로 내려갔다. 바카라물이 엄청 차가웠다.
스텔라는 신발과 양말까지 벗고 바카라물에 발을 담가보았다. 깊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차가운 바카라물의 감각을 느끼며 한참을 놀았다.
록키마운틴의 흙길에 이어 에메랄드 바카라까지 맨발로, 그리고 온 몸으로 느끼며 받아들인 스텔라.
대자연의 바카라 마음껏 받은 하루였다.
나의 인생바카라였던 에메랄드 바카라.
그곳에서 느꼈던 깊은 내적 평화와 힐링, 물아일체의 순간을 기억하며.
스텔라의 급똥과 함께한 즐거웠던 기억까지,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해준 에메랄드 바카라의 풍경은 언제까지나 내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