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루피카지노이 발사되었다.
케네디 루피카지노센터에서 루피카지노선이 발사되고 나면 휴스턴에 있는 존슨 비행 관제센터에서 임무를 넘겨받는데, 궤도 진입과 임무 수행, 그리고 귀환까지 모두 관제하였다.
관제센터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는 국제루피카지노정거장(ISS) 판타시아에 있는 루피카지노인들과 교대하기 위해 방금 출발한 루피카지노 아스테르가 길게 표시되고 있었다.
비행감독 토미리 브라운은 자리에 앉아서 캡콤(루피카지노교신, CAPCOM)을 맡은 메기가 루피카지노선과 나누는 교신을 듣고 있었다.
“이제부터 휴스턴에서 루피카지노하겠다.”
“라저.”
루피카지노에 메기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루피카지노사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교신에 귀를 기울였다.
“barrel roll(횡전비행)”
“라저.”
“횡전비행 실시.”
“라저.”
“시속 672㎞다.”
“맥스 큐 진입.”(대기권 통과 시 최대 출력으로 압력이 최대로 가해지는 곳이다)
“삐-.”
수신상태가 고르지 못했다.
맥스 큐 구간을 통과할 때는 교신이 되지 않는데 이 순간에는 모두 가슴 졸이면서 다시 교신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지직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휴스턴, 방금 맥스 큐 통과했다.”
“라저, 수고 많았다. 속도 유지 바란다.”
“속도 유지. 엔진 출력 70.”
“라저.”
잠시 후 루피카지노는 출력을 최대로 올리면서 지구 중력을 벗어났고 자동 항법장치로 전환했다.
루피카지노는 이제부터 미리 설정해 놓은 항로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메기가 헤드셋을 벗으면서 안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메기! 수고 많았어요.”
“뭘요, 모두 덕분이죠.”
메기...
여자 몸으로서 루피카지노사들과 호흡하기가 쉽지 않은데,
지금까지 무난히 해내는 것을 보면 대단한 여자임에는 틀림이 없다.
루피카지노선을 3번이나 탔고, 대장을 2번이나 한 베테랑 때문일까?
캡콤은 여러 미션에서 동료들과 같이 백업으로 호흡을 맞춘 현직 루피카지노인이 맡았다.
루피카지노는 이제 한고비를 넘긴 것 같았다.
그런 중에도 항법을 맡고 루피카지노 찰스는 모니터를 보면서 항로를 계속 추적하였고,
데이터책임 대니얼 로페즈 역시 계속 바뀌고 루피카지노 모니터 숫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비행 책임을 맡은 마크 알렌도 비행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메기! 좀 쉬어요. 방에 가 있을 테니까 일 있으면 알려 주고.”
토미리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메기는 돌아보지도 않고 시크하게 손만 흔들었다.
“염려 마세요, 아무 일 없을 테니까요.”
비행감독 방이라고 해서 멀리 있지 않다.
루피카지노 뒤쪽에 약간 높은 곳에 사방이 통유리로 된 방이 있는데 루피카지노가 한눈에 다 보였다.
루피카지노 아스테르가 루피카지노정거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가 없다.
앞으로 며칠 동안은 루피카지노에 더 머물러야만 할 것이다.
그때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누가 그렇게 일을 시키던가?”
언제 왔는지 문 옆에 NASA 총책임을 맡고 루피카지노 헨리 에드워즈 국장이 서 있었다.
“NASA 본부에 루피카지노 헨리 에드워즈라고 말하면 어떻게 할 건가?”
“농담이라도 그러지 말게, 누가 들으면 사실인 줄 알겠네.”
헨리는 그러면서 봉투 하나를 건넸다.
열어보니 봉투 안에 도넛이 들어 있었다.
“설마 이것 먹고 밤샘하라는 것은 아니겠지?”
“그럴 리가 있나. 나 그런 사람 아니라는 것 잘 알지 않는가?”
토미리는 싫지 않은 기색이다.
“용건이나 말하게. 갑자기 무슨 일인가?”
헨리가 워싱턴에서 이곳 휴스턴까지 올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아니면 연락도 없이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었다.
헨리는 대답 대신 선채로 팔짱을 끼고는 루피카지노를 한참이나 내려다보았다.
“걱정 말게 루피카지노는 잘 가고 있으니까.”
토미리는 헨리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했다.
헨리가 책상 위에 걸터앉으면서 입을 열었다.
“어제 연방 예산위원회에 참석했는데 거기서 토성 탐사계획 이야기가 있었네.”
“그래…? 그런데 왜?”
헨리는 말을 못 하고 한숨만 쉬었다.
“… 헬리오스 예산을 줄인다는 거야.”
“헬리오스 예산을? 헬리오스는 이제 막 시작했잖아?”
“그건 나도 알지.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라니? 예산을 줄인다면 그건 헬리오스를 포기하겠다는 말이잖아?”
“그게 아니고.”
“그게 아니면?”
토미리는 헨리 말을 끊었다.
“그러면 거기에 루피카지노 대원들은 어떻게 하고? 그리고 이제 두 달 뒤면 출발할 제라드와 대원들은 또 어떻게 하고?”
헨리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NASA가 장거리 루피카지노선 프로그램인 ‘헬리오스’ 예산을 증액 요청했는데 증액은 고사하고 삭감해 버린 것이다.
토미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헨리, 이건 단순히 예산을 늘리고 줄이고 하는 문제가 아니잖아. 이미 백악관에서도 승인했고, 헬리오스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어야 토성을 탐사할 수 있고 그다음 일도 할 수 있잖아?”
헨리는 손을 저으면서 토미리를 말렸다,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네. 가이아부터 우선 보내놓고 생각해 보자는 말이야.”
그 말에 토미리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때 인터폰에서 소리가 났다.
“루피카지노, 곧 바시미르(VASIMIR) 가동합니다.”
“알았네.”
두 사람의 이야기는 거기서 멈추었다.
토미리는 서둘러서 루피카지노로 발걸음을 옮겼다.
루피카지노는 긴장에 싸여있었다.
메기가 루피카지노와 교신하는 소리가 관제센터를 울렸다.
“3… 2… 1… 엔진 가동.”
“라저. 엔진 가동.”
순간 스크린에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루피카지노가 보였다. 바시미르 엔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