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외국인) 우리상-강매화
보고싶은 텐카지노께:
텐카지노.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또 한해가 이렇게 급하게 달음박질치고 있는거 같아요.
텐카지노가 내곁을 떠난지도 어언간 8년이 되어가는데 나는 아직도 텐카지노하고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고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요.
오늘은 텐카지노도 그곳에서 하하 웃으시라고 재밋는 이야기만 하려고 해요.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때는 영어가 많이 섞여있는 일상용어들 때문에 어리둥절했었어요.
가끔 친구들이랑 만나서 수다떨면서 나만 이런 곤혹스러움을 느낀게 아니란걸 알았어요.
식당에서 홀서빙을 했던 친구도 처음 들어간 식당에서 굉장한 에피소드를 만들었더텐카지노요,
식당사장님이 "김치에 젓갈을 넣었어요?"텐카지노 물었는데
그 친구가"아니요. 젓갈로 저었는데요"텐카지노 대답해서 식당전체가 빵 터졌대요.
우리 고향에서는 젓가락을 줄임말로 "젓갈"이텐카지노 사투리처럼 쓰잖아요.
우리는 내륙지방에서 쭉 살았다보니 바다를 보기도 힘들었고,
한국오기전에는 젓갈을 먹어본적이 없다보니 그 친구는 사장님이 김치에 젓갈을 넣으라는 말을 잘못 이해해서 젓가락으로 김치를 저으라는줄 알고 그리 했다네요.
그래서 식당전체가 웃음바다가 되었대요.
또 한번은 사장님이 카운터에서 키를 갖고 오텐카지노 시켰는데 한참 지나도 이 친구가 오지 않았대요.
그래서 뭐하나 봤더니 식당전체를 돌면서 키를 찾고 있더래요.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는 열쇠를 키텐카지노 하는데 우리 고향에서 키는 곡식을 까불러서
쭉정이를 가려내는 산죽이나 버들가지를 엮어 만든 농기구를 뜻하잖아요.
그친구는 그 농기구가 식당 어디에 걸려있나 찾으러 다녔으니 작은 열쇠가 눈에 들어올리 만무했었죠.
그래서 또 한번 식당전체에 웃음을 선물했대요.
우리도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빵빵 터졌어요.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많은 일상 용어들을 다시 배워야 할 정도였어요.
나도 처음에 요지라는 말이 그렇게 기억이 안됬어요.
이쑤시개를 요지텐카지노 하는데 몇년을 외웠는지 몰라요,텐카지노, 요즘 제가 새 월세방으로 이사했어요.
작은 원룸인데 가스렌지가 아니고 인덕션이 있는거에요.
태어나서 인덕션을 처음 써보는데 설명서도 없고
그래서 그냥 전기스위치를 꽂고 기능을 선택하고 조리하면 되는줄 알았어요.
기능은 엄청 많아요.
전골, 볶음, 바베큐, 물끓이기, 국, 찌개 등등 많은데 문제는 뭐냐면 어느 기능을 선택해도 온도가 너무 높다는거였어요.
볶음을 선택하면 처음부터 온도가 200도가 되어서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채소들이 다 타버려요.
이건 볶음이 아니라 태움이 되는건데 탄냄새때문에 맛도 없고…
그래서 물을 많이 넣고 하면 요리전체가 아예 맛이 없고…
다른 기능을 선택해봐도 최저온도가 18도여서 마찬가지로 채소를 태우면서 조리하게 되고…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여기 사람들은 인덕션으로 어떻게 조리를 해서 먹지? 내가 한글 몰라서 다 태우나?
처음 며칠은 인덕션이 쓰기 불편하고 자꾸 태워서 고민도 많았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그 조리기능이 표기된 아래부분에서 "+" "-" 부호를 발견했어요.
살짝 터치해봤는데 하느님 맙소사 그게 온도를 조절하는 설정이었어요,
그동안 태워먹은 채소가 얼마인데 인제야 이걸 발견했노 탄식하면서
그날부터 제대로 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었어요.
처음에 좀 차분하게 잘 관찰해서 이 기능을 발견했더라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착오는 범하지 않았을건데 생각하면서 웃음만 나오더텐카지노요.
이렇게 삶의 경험들이 쌓이은거겠지, 이런 웃픈 에피소드들이 있어야 생활에 조미료가 첨가되어서
웃을일도 있고 삶이 단조롭지 않은거텐카지노 스스로 자아위안을 하면서
지금도 인덕션을 너무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텐카지노, 한국은 지하철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교통이 편해요.
그런데 지하철을 잘 탈줄 알아야 되요.
며칠전에 수원에서 수인선을 타고 정왕에 갔다오려했는데 첨 타보는거라 또 길치 기질을 발휘했어요.
고덕방면으로 타야한다고 해서 다음역이 고덕역인 표시에 따라 탔는데 고덕역에 도착하니
안내방송에서 종착역에 도착했다고 다 내리텐카지노 하는거에요.
알고보니 인천행을 타야하는데 고덕행을 탔으니 고덕역이 종착역인거에요.
그후부터는 지하철을 탈 때 진짜 종착역을 잘 텐카지노 타는 습관이 생겼어요.
아직도 많이 어설프고 생소한것들도 많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좌충우돌 부딪치고 실패와 좌절을 겪어보면서
나름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거 같아요.
텐카지노의 마지막 시간들을 여기서 텐카지노랑 같이 많이 보내서인지 한국에 정이 깊고 좋아요.
길을 물어도 아주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시고 감사한 분들도 많이 만나고
매일 감사기도를 드리면서 텐카지노몫까지 잘 살아내고 있어요.
그리고 나 또한 열심히 노력해서 받은 사랑을 갚으면서 이 사회에 베풀면서 살수있는 사람으로 살고싶어요.
텐카지노도 하늘나라에서 내 걱정을 하지 말고 편하게 잘 지내세요.
평생 덕을 쌓으시면서 착하게만 살아오셨으니 꼭 좋은곳에서 잘 지내실거텐카지노 믿어요,
이제 먼 훗날 텐카지노한테 가서 열심히 후회없이 잘 살다 왔다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을 맘껏 해볼수 있을거 같아요.
늘 그리운 텐카지노.
오늘 내가 한 이야기들을 들으시면서 입꼬리가 빙그레 올라가셨어요? 재밌는 에피소드들이죠?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할게요.
아픔이 없는 그곳에서 잘 지내고 계세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2024년 9월 5일
텐카지노를 그리워하는 딸 매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