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몰라서 너무 알고 싶다.
알아서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
내것으로 만들어서 체화하고 싶다.
체화해서.. 행복하고 싶다.
최진석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
처음 이 책은 1년전쯤 기부벳의 깊이가알고 싶어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사게 된 책이다. 몇장을 읽다가 책장에 고이 모셔놨었는데 요즘 ‘공부란 무엇일까’에 꽂힌 나에게 지인이 추천을 해서 다시 손에 들었다.
재미가 별로 없어서 넣어놨던 책이 이번에 다시 보니 너무 흥미진진했다. 내가 과연 언제쯤철학적으로 내 삶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철학적 사고의 경지를 오를 수 있을까?싶은 기부벳이 불현듯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우리나라는 철학을 수입한 나라'라고 했다. 그래서 이론만 공부해서 지식적으로는 알고 있는 것을 철학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기부벳을 한다고... 철학적 지식만이 아닌 철학적 시선으로 삶을 보는 것이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라고 하는데 가만 기부벳해보면 학교 다닐때 윤리를 배울때도 철학을 선생님들이 이론만 가르쳤지 삶과 연결시켜서 배운적이 없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나는 기부벳을 삶으로 배우지 못했다.
덜컥 겁이 났다.
몰랐으면 모를까, 이렇게 알게 되었는데삶에 적용시키지 못한 나의 지식으로 아이들을 키우고,철학적 시선이나 사고의 방법을 배울 기회조차 내 아이들에게서 박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비약이 심하다. 안 그럴것이다기부벳은 하지만 아이들이 사는대로 기부벳하며 살아가고, 그냥저냥 월급에 만족하는 삶을 살게 만들면 어쩌지?라는 기부벳까지 가니 나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마음만 조급해진다.
이걸 알아야 하는데, 깨우쳐야 하는데, 알지 못하고 죽을까봐,왜 이렇게 늦게 인문학을 접했냐 조금더 빨리 공부를 하지!!발이 저절로 동동 굴러진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너무 캄캄하다.
알고 싶어 죽을 것 같은데 모르겠는 것 투성이이다.
누가 나를 깨우쳐 줬으면 좋겠다.망치로 내 머리를 깨고 싶다.
진짜 이제껏의 나를 버리고다시 차근차근 배워서 쌓아가고 싶다.
다른 사람의 기부벳 보고 감탄만 하고 있는 내가 아니라 내 삶에서 스스로가 감탄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이제껏 내가 사는 세상이 전부인줄 알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렇게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삶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전체를 보는 전략을 짜는 삶이 아닌 앞의 당면한 문제만을 쳐 내는 아주 하수의전술적인 삶을 살아던 것이다.고차원적인, 철학적인 시선이 너무 너무 갖고 싶다.
내 머리는 이제껏 기부벳없이 살아서 퇴화된 것일까?
스스로 기부벳하는 힘을 키워야 하는데.. 갖고 싶으면 외치지만 말고, 정신 차리고 가질 궁리를 해봐!!
내면에서 소리치면서 다그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기부벳가 여기까지이다.
현실이 너무 똑똑히 자세히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고 책을 읽어야겠기에 읽기 시작했고 아무것도 모르고 어디에 발이 딛는줄도 모른채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너무 갖고 싶어서 환장하겠는 철학적 시선, 관점, 사유...
텅 빈 내 머리속에 우선적으로는 지식을 채워 넣어야하지만배우고 있지만! 따라하고 있지만! 지식만을 채우는 삶이 아닌 나의 사상을 갖고 싶다!! 내 기부벳.. 내가 사유한 것들이나만의 사상되고 나의 삶과 연결된 이상적인 삶을 살고 싶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마 인문학을 뒤늦게 접하게 된 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모르고 잘 살다가 죽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기부벳자들과 조우한 이유는 분명 있다.내 평생 그냥 살았으면 만나지 못할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책으로쓰나미처럼 다 나에게로 왔다.아직 내가 모를뿐.
실패와 성공의 판 자체를 자기가 주도 했느냐 상대가 주도했느냐하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주1)
글쓰기의 시작은 권유에 의해서지만이제는 나도 내 기부벳 내가 주도해서 살아가고 싶다.
내가 내 기부벳 주도적으로 살아야 내 아이들도 그런 나를 보고 자기 기부벳 주도적으로 살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p.s 그냥 책을 읽는데 불연듯 들었던 감정을 적어보았습니다.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느낌들을 두서없이 적은 글쓰기입니다.
이감정을 잘 가지고 있어야 앞으로 발전이 있을 것 같아서 기록합니다.
주1 최진석 저, 탁월한 사유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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