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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음 Apr 14. 2025

뭐니 뭐니 해도 카지노 워

카지노 워

주말인데 주말 같지 않은 주말이다. 아이들은 아빠랑 다 같이 외출을 했다. ‘나는 혼자서 유유자적 놀고 있다.’라고 하고 싶지만 책을 보다가 글을 쓰다가 또 마침표 없이 여기저기를 카지노 워력 있게 기웃거린다. 이 병을 고쳐야 하는데... 입이 심심하다. 냉장고에 뭐가 없는지 생각을 해본다. 아주 달달한 게 먹고 싶다. 당뇨도 생각해야 하는 나이인데 단것만 당기니 참 어쩔까 싶다.


냉동실에 월*콘이 생각이 난다. 얼른 발 빠를게 자리에서 일어나 가지러 간다. 이럴 때는 정말 초카지노 워이다. 아무도 없는데 누구랑 시합하듯이 빠른 걸음을 재촉해서 가져온다. 빨강 파랑 포장지에 땅콩이 막 박힌 콘의 사진이 있다. 월드콘만 보면 태극기가 생각이 나는 것은 나만 그런 걸까? ‘뭐니 뭐니 해도 카지노 워’


드디어 포장지를 벗겨낸다. 뜯기 쉽게 포장지의 옆면에 가위집을 낸 아이디어는 먹을때마다 편리함을 느끼게 한다. 나는 귀찮음에 불편함을 감수하는 편이라 이것을 만든 사람은 아주 부지런한 사람일 것이라 생각을 한다. 옛날처럼 포장지부터 카지노 워력 있게 벗겨 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돌려서 끝까지 까니 윗뚜껑 부분도 같이 떨어져 나온다. 너무 쉽게 벗겨져 나와서 조금 당황스럽다. 어릴 때월드콘을 먹을 때는 껍질 까는 것이 까다로웠다. 윗 뚜껑 주변은 두 겹이라 어렸던 내가 포장지를 벗기기에는 힘겨웠던 기억이 있다.


카지노 워 위의 초코랑 땅콩이 포장지의 모양에 따라 각 잡혀 얼려져 있다. 한입 물어본다. 아직 얼어있는 딱딱한 초코와 땅콩을 씹는 느낌이 와사삭. 초콜렛의 초코와는 다른 가벼운 단맛과 땅콩의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카지노 워을 해야 바닐라 카지노 워의 맛이 느껴진다. 그렇지 않으면 바닐라 카지노 워의 달콤함은 초코에 묻혀서 잘 느껴지지 않는다. ‘바닐라 카지노 워입니다.’라는 느낌이라도 느끼려면 초코맛에 가린 곳을 잘 카지노 워해서 한입씩 먹어야 한다.


위의 토핑들을 다 먹고 보니 바닐라 카지노 워이 콘의 겉면과 맞닿아 있었다. 아주 옅은 베이지색... 대문니 자국이 듬성듬성 난 하얀 속살의 바닐라맛 카지노 워이 보인다. 혀의 미각을길들이던 초코와 비교해카지노 워의 아주 평이한 달콤함 아니 밋밋한 달콤함과 과자의 조합이 기다리고 있다. 또 두 개의 맛이 섞인다. 카지노 워과 와삭와삭 겉과자의 맛있는 이 조합이 오늘따라 텁텁하게 느껴진다. 텁텁한 맛을 오롯이 느끼면서 무아지경으로 카지노 워을 순삭한다. 카지노 워이 먹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머리를 식히고 싶었는데 카지노 워 핑계를 대고 있었나?


먹으면서 밖을 쳐다본다. 바람이 세차게 분다. 아주 짧은 시간에 우박도 내린다. 잠깐 별생각 아닌 몇 칠째 카지노 워하는 생각을 하지 않고 가벼운 생각 하기 위해서 카지노 워을 먹는 것 같기도 하다.


왜 월*콘을 좋아했지? 먹고 나서 텁텁함이 별로이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이유는 뭘까? 한곳에 카지노 워하기 위해서 이제껏 카지노 워하지 못한 삶을 월*콘을 먹으면 카지노 워할 수 있어서일까? 마지막까지 카지노 워력을 요하는 월*콘이다. 마지막까지 남은 초코까지 먹어야 끝이 나는 월*콘이 나를 끝까지 카지노 워하도록 만든다.


카지노 워 없이 편하게 살았던 내 인생, 아니 구간 구간마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썩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기에 카지노 워 못했다고 기억이 재구성되었을 수도 있다. 지금부터는 결론을 먼저 만들어서 염두에 두고 거기에 매진하는 삶을 살아보겠다. 열심히만 아닌 결과를 미리 만들어 놓고 만들어 놓은 나를 보면서 갈 것이다.


카지노 워의 cm송처럼 설명은 필요없고 직접 맛을 보는 그 느낌으로 한 마리 맹수처럼 달릴 것이다.결과 끝에 우뚝 서서 지금의 나를 보며 잘하고 있다고 텔레파시를 보낸다. 그렇게에 하루하루를 카지노 워해서 산다면 내가 미리 만들어 놓은 결과로 그 하루가 나를 데려 갈 것이다. 결과 끝에 웃으며 서 있는 사람이 나라는 것을 내가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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