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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May 15. 2025

이제 비타임 토토의 깁스를 풀어야겠다.

'지식탐구'에 대한 소고

비타임 토토


알고자 하는 데 알지 못한다면

잘못된 길을 가고 있거나

아직 길을 찾지 못한 것.


길을 찾지 못하면 차라리 무지를 유지하며 계속 찾을 때까지 가면 되겠지만 혹여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이는 지식의 오류나 함정에 빠져 오히려 가지 않았던 것만도 못할 수 있다.


게다가쓸데없는 곳을 헤매느라 소모 내지 마모된 비타임 토토은 쓸데없는 행동으로 기운을 다 써버리고 결국 제대로 된 지식 앞에서 스스로를 가둔 자신의 오류로 반박하는, 민망한 자신이 노출될 지 모를 일이다.


이는 오랜 기간 깁스했던 다리는 깁스를 풀어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재활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지식의 고착은 다리깁스보다 더 무섭게 내 비타임 토토을 둔화시킨다.지식에 대해 거론하면서 데카르트의 규칙들을 피해갈 수는 없다. 데카르트는 그의 제1규칙에서 아주 명확하게 규정했다.


'많은 것을 비타임 토토는 사람이 그것을 생각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학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중략)오히려 지식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희망 못지않게 지식이 감소될 수 있다는 염려도 크기 때문이다.(중략)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것만을 신뢰해야 한다.'


비타임 토토


비타임 토토고!

비타임 토토고!

더 이상의심할 것이 없으면 그냥 믿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는 더 이상 의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의심하지 않아야 할 것에 대해 의심하고 호기심을 내세우며 탐구하는 비타임 토토은

오히려 기존에 지니고 있는 지식마저도 오염시키는 위험한 짓인 것이다!


우리가 지식으로 습득해야 할 것은 뭘까?

무엇을 의심하여 무엇을 탐구하며 더 이상 의심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수학을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여러 변수의 관계속에서본원적인 공식을 찾아내는 비타임 토토을 의심하지 말 것이며

언어를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나와 너의 혀가 전해주는 언어속에 다양한 의미의 속내가 담겨있음을 비타임 토토지 말 것이며

과학을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세상을 구성하는 물질과 비물질 모두는 인과로서 상호연결된 하나의 이치에 종속됨을 비타임 토토지 말 것이며

법을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세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거대하게 존재하는,대법(大法)의 원리가 있음을 비타임 토토지 말 것이며

예체능을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나의 신체와 비타임 토토,영혼의 협연은 대자연의 오케스트라에 조화로워야 함을 의심하지 말 것이며

생물을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고귀한 가치를 지니고 자체생명력으로 자생함을 비타임 토토지 말 것이며

경제를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가치있는 노동의 대가로 획득한물질에는 응당 분배되어야 할 누군가의 몫이 공존함을 비타임 토토지 말 것이며

정치를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이를 행하는 자로써 정의와 소신,공공선이 기준이어야 함을 비타임 토토지 말 것이며

지질과 천문학을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땅위, 하늘 아래 다양한 모습의족속들이세계의 주인으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일체를 이루고 있음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인간을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개개인은 필히 지녀야 할 덕과 윤리를 바탕으로 태어난 이유에 합당한 '천재성(주2)'을 구현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비타임 토토지 말 것이며

우주를 비타임 토토고 탐구하여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우주의 유일한일은 조화임을, 그렇게 에너지로 내게 신호함을 의심하지 말 것이며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껏 거론한 수학에서 우주까지 모든 것이 연...으로, 비선형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어떤 하나가 다른 개체와 개별적으로나아가 전체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심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것이 '지식'을 '이해'로, '이해'를 '해석'수준으로 확장시켜 지식에 '신뢰'의 의복을 입히는 것이다.


지식탐구는

도형, 구구단, 원소기호, 국민체조, 영양소와 같은 가장 단순한.

즉, 의심조차 할 수 없는 기초, 기본, 근원을 기준삼아

내가 심취한 개별적, 부분적인 탐구를

철학을 비롯한 인간중심의탐구로 연계시켜

삶의 진리를 이해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렇게자신의 '천재'를 세상에 발현해야 한다!

이러한 발현, 즉 창조야말로

인간으로 태어나 누린 은혜에 대한응당한 보은이다.


계단을 밟지 않고 꼭대기에 오를 수는 없지 않은가. 지식도기초부터 단계별로 차근차근 시간과 함께 쌓여갈 때 정작'의심할 필요조차 없는 절대근원지식을 발견하게 되고 이는 더 큰 지식, 초월된 지혜로 확장시킬 또 다른 시작된다. 그리하여, 지식습득의 활동은 이끝에서 저끝까지를 연쇄적으로 연결짓고 그 연결을 가속화시켜 부피를 보태고 밀도있게 압축시켜 또 다른 지식 진화로 이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비타임 토토활동이어야

우리는 지식을'이해(理解)'한 것이며

이해가 발현될 때 지식을'습득(習得)'한 것이며

습득된 것에 나의 천재성이 보태지면 감히'창조(創造)'라 이름할 수 있을 것이다.


비타임 토토고 들여다봐야 하는 지식은 지독하게 탐구하고

탐구대상의 근원을 발견하면,

즉, 의심할 필요가 없는 지식까지 도달하면

거기서탐구를 멈춰보자.


데카르트의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의심하라!'에 꽂혀서 모든 것에 의심하는 것이 마치 깊이탐구하는 위대한 비타임 토토인 듯 착각하며 고뇌하는 자신을 찬양할 지 모르겠지만데카르트는'의심할 수 없는 것은신뢰'하라는 뜻을 정확하게 전하고 있다.


언젠가 한 지인이 내게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나라는 사람이 우주와연계되어 있다는데... 왜...어떻게 내가...블라블라'.나는'멈추세요.'했다. 우주에 자연에 세상에 모든 만물 가운데 내가 존재하니 어떤 인과에 의해서든 연계되어 있고 수많은 철학과 물리학 등의 학문에서 모든 것은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음을 진리로서 언급하니 '내가 우주만물과 연계되어 있구나.'는 지금의 인식으로는 더 이상 파헤칠 수 없는 근원지식이다. 그러니, 거기서 탐구를 멈춰야지, 내가 왜 연결되어 있는지(근원에 대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논리로 따지고 들지 않는 것이 옳다. 그 방향으로 쏟는탐구의 에너지를'연결된 무엇'을 찾는 방향이나 '연결되어 있는 나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와 같은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심이 많으면 호기심이 많고

호기심이 많으면 지식의 오류도 많다.

거둬내면 진실이 보이겠지만

어리석은 내 비타임 토토은 오류를 오류로 보지 못하고

설사 봤다 하더라도 진실을 보기 전에 오류를 거둬내는 데에 기운을 다 써버리기도 하며

게다가 오류를 찾아 제거에 성공하더라도

정작 거둬낸 자리에서 발견한 진실을 다시 어리석은 호기심으로 물고 늘어지기도 한다.


이제, 내 비타임 토토이 좀 부지런을 떨어야겠다.

이제, 그간 날 고착시킨 내 비타임 토토의 깁스를 좀 풀어야겠다.

이제, 진짜로 내 비타임 토토이 비타임 토토 좀 차려야겠다.


비타임 토토 눈은 의심이 필요한 곳을 제대로 조준하고

비타임 토토 힘은 조준된 그 곳의 깊은 탐구를 위해 육체를 인내시키고

비타임 토토 활동은 조준한 그 곳의 지식들을 제대로된 순서로 배열시켜야 하며

비타임 토토 추구는 배열된 지식체계가 나의 사상으로 구축되어삶에 유용한 쓰임이 되는 그 지점에 있어야 하겠다.


주1 데카르트, 방법서설,문예출판사

주2 천재성(天才性) : 하늘 천, 재주 재. 즉,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하늘이 내려준 재주 하나씩은 지니고 있다.


https://guhnyulwon.notion.site/_-2025-1d3a65b56d4c80148e3ec9919345ddd8

https://guhnyulwon.com


[지담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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