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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Mar 22. 2024

나는 나를 부자벳 했다.

프롤로그 / 마인드리셋 1편, 말부터 가르치기로!

부자벳

[프롤로그]


부자벳 식물을 참 못 키운다.자체 생명력이 있을 거라 믿고 물과 영양을 잘 주는데도 이 녀석들은 크다 말고 잘 크나 싶다가도 이내 시들거리며 죽는다. 그럴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 식물 부자벳를 포기하려는데포기가 안 된다. 게다가 계속 꿈만 커진다. 거리를 지나다 예쁜 꽃을 보면 검색해서 그 씨앗을 사다가 심어 보지만 싹이 나고 살짝 꽃이 피다가 비실거리기 일쑤다.아가들이나 동물들은 신기할 정도로 날 잘 따르는데 내가 식물과 궁합이 잘 맞지 않나? 싶다가도 아. 내가 너무 소홀하구나 라는 결론을 내려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꿈은 한결같다.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해서대문 옆으로 멋지게 유실수들을 심는 것이다. 난 죽어 가루가 되면 내가 지은 집, 내가 심은 나무 아래 뿌려달라고 부자벳.늘 나무처럼 땅을 딛고 하늘을 바라보며 굳건한삶의 기둥으로 아이들 곁에 있고싶나보다. 그렇게 불멸의 영혼이 된부자벳 아이들의 평온한 생을 지켜주고 싶나보다.물론, 나무를 길러본 적은 없다. 그러나 나무를 꼭 기를 것이라 다짐을 굳힌 지는 오래다. 언제 죽을 지 모르지만 무조건 죽을 것인 내가 묻힐 나무를 꼭 심어 기를 것이다. 부자벳 양분삼아 달콤한 과일이 주렁주렁 열릴 것이고 그 과일 한입 입에 베어물때마다 나는나의 아이, 손주들에게 사랑을 전할 것이다.


나무를 키우고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다른 생명에게 나누고 그 씨앗이 또 다른 곳에서 싹을 틔우는...

삶과 죽음의 순환속의 삶에서

나도 그 아래에 묻혀 ‘나’라는 열매에

딱 ‘나’만큼의 양분으로 세상에 보태지길 바란다.


그러다 문득(정말 문득) 나이 50이 갓 넘은 지금!

‘나는 부자벳 키워봤나?’

아!!

뜬금없는 질문이었지만

머리가 멍. 심장은 쿵. 손은 살짝 떨렸다.


100세 인생시대에 50...

식물이나 동물키울 생각말고

얘들도 다 키웠겠다,

부자벳 제대로 키워봐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불멸의 영혼으로 어쩌구저쩌구 할거면 진짜 제대로 된 인생으로 생을 마감해야 부자벳 거 아닐까?

아뿔싸.... 심장이 쿵쿵 뛰면서 지금의 내 모습으론 어김없다. 싶어 맘이 급해졌다.


식물 부자벳보다 ‘나 부자벳’가 시급하다는 ‘난생 처음’ 느낀 자극을 실천해야겠다는 느닷없는 생각의 침입이자 진입은 나의 도망간 정신을 서둘러 불러들였고 호출된 정신은 이성부터 챙기며 내 몸 구석구석에 명령할 꺼리들을 정리하느라 분주했지만 힘에 지친 영혼은 드디어 자신을 방해, 방어, 방치하지 않는 정신에게 환한 미소 한번 보낸 후 서둘러 ‘나 부자벳’ 작전에 들어가라 지휘하기 시작했다.식물, 동물도 잘 못 키우지만 고등동물2녀석(아들, 딸)은 그래도 잘 키워낸 전력이 있으니 이제 유일하게 나밖에 할 수 없는, 나여야만 부자벳, 내가 제일 잘 키울 수 있는 ‘나’부터 키우기로 나는 나와 합의했다.


부자벳 키운다... 서툴고 서럽고 서둘러야 할 일이다.

여하튼 부자벳

지난 5년 매일 새벽독서로 부자벳 해체하고 들여다보고 다시 재조립한 경험을정리해보기로 했다!

죽~ 내가 해온 과정을 한문장씩 정리하니 30개가 나온다.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라 이렇게 순서를 매겨 정리부자벳 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저 경험을 적은 것이라 그렇다.

부자벳


모두 30개의 목차가 나왔고 프롤로그 에필로그까지 보태면 32개.

그런데 브런치북은 30편까지만 가능하니

오늘은 1장 마인드리셋의1편까지 한꺼번에 발행부자벳 걸로!



부자벳

CH1. 마인드 리셋


마인드라...

멘탈, 생각, 사고, 인식, 인지, 이성, 정신, 지성, 의식, 사유...정말 엇비슷한 언어들이사소한 차이로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그냥 ‘마인드’라는 단어 하나로 퉁쳐서 표현하기로 한다.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단 2가지의방식이 있다. 사고방식, 행동방식.한마디로 생각과 행동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그중 ‘사고’에 해당하는 단어를 여기서는 ‘마인드’라고 표현하겠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 겨우 5%밖에 안된다고 한다.대다수의 사람들은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기존의 나는후자쪽이었다. 엄청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헛똑똑이였을 뿐, 내가 아는 선안에서만, 그러니까 과거에, 경험에, 인식에 갇혀 맴돌고 있었던 것이다.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한 듯하지만 혼자 갇혀 뱅뱅 돌았을 뿐 진전이 없었던 그런 사람이 나였다. 변화를 원한다는 것은 기존의 것을 바꾸겠다는 결의나 의지이기 때문에 기존의 마인드를 외면하고 저항해야 한다. 이왕 바꾸려면더 바람직한 방향이어야 했고 바람직하다는 것은 옳은 방향이어야 한다는 의미가 전제된다.


나에겐 내 정신을 뜯어고치고 싶은 욕구가 있었고

몽테뉴의 '골통의 설사제'라는 6글자가 너무 강렬하게 날 흔들었으며

지속적으로 부자벳 ‘나로서의 삶’에 대한 갈증에 목이 타들어가고 있었기때문에

마인드리셋은 내게절실했고 간절했고 안하면 안되는 시급한변화였다.


왜?

머리가 시키는대로 손발이 움직이니까.

정신에 잡힌 질서대로 판단하게 되니까.

긍정의 정서가 긍정의 기운을 불러오는 것이니까.


마인드를 리셋하는 과정은 작은못 빼고 큰못을 박거나 주름에 보톡스 한대 맞는 것처럼 뚝딱 되는 것이 아니다.보이지 않는 정신의 길, 깊이 있고 단단하게사고체계를 만들기 위해 긴시간을 투자해야 부자벳 결단을 작정해야 부자벳 비장함이 필요했고 그렇게 시작된 5년전 새벽독서는 나의 마인드를 서서히.. 하지만 아주 단순하고 정갈하고 단단하게 리셋시켜주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혹 나와 같이 마인드를 바꾸길 원하는 이가 있다면 내가 했던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아래의

10가지를 지루하게 한 번 해보시라.

지루하게 해야 한다.

한두번으로는 안된다.

될 때까지, 되는지 안되는지 늘 의심이 들더라도 그냥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마인드리셋 1. 말 못부자벳 나에게 말부터 가르쳤습니다]


왜 말부터 가르쳤냐면,

'말'은 마인드의 현상(현재 드러난 상태) 이니까!

'말'은 마인드의 증상(증거로 드러난 상태) 이니까!

마음과는 달리 전달되는 게 싫어서.

마음에 없는 말을 부자벳 것도 싫어서,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 것도 싫어서,

가끔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이 내 입 밖으로 뱉어지는 소리를 나.는. 아니까.

궤사 내지 괴사해버린혀에서 쏟아지는 궤변은 단지 혀의 문제가 아니니까.


결국, '말'이란 것이

뱉어낸 마음의 요동

이니까.


그래서 ‘말’부터 신경쓰기로 한 것이다.'뱉어진 마음의 요동정도'에 따라 머릿속, 마음속 언어가 제대로 표현됐는지의 여부를 부자벳 아니까외부의 자극으로서 하루종일 사용부자벳‘기능’으로서의 ‘말’을 나에게 다시 제대로 가르쳐 보기로 한 것이다.


사실 부자벳 말을 잘 못한다.

어버버 거리거나 발음이 안 좋다거나 뭐, 그런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해야 할 말을 제때 하지 못하고

안 해도 될 말을 나도 모르게 내뱉기도 하고

정작 꼭 필요한 말은 용기가 없어 하지 못한 채 속으로 끙끙대기도 하고

내 잘못이 분명 아닌데도화낼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상대기분을 맞추는 말로나 스스로를 기만하고

뒤통수를 가격당한 듯한 충격적인 사건에 있어서도 바보처럼 침묵하거나 큰소리 한번 내지르지 못하고

괜한 오해가 싫어서 부연 설명을 부자벳가 나만 더 초라해진 경험도 숱하다.

이러한 것에서의 탈피를 위해 나에게 말을 가르치고자 한 것이다.


언어란 사고의 표현이다. 결국, 언어를 바꾸기 위해 사고를 바꾸지 않으면 불가능하기에 마인드와 혀의 관계는 아주 밀접한 이란성쌍둥이같다. 이란성쌍둥이는 각자 다른 존재지만 보여지는 것은 비슷하다. 나의 언어도 모국어를 사용하고 단어도 한정되어 있지만 그 말을 부자벳 데에 있어 어떤 단어를, 어떤 호흡으로, 어느 정도 소리의 강도로, 게다가 눈코입의 움직임에 둘러싸여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따라 ‘바보’라는 단어도 진짜 바보천치를 말부자벳지, 천재를 말부자벳지 가늠이 된다.


나에게 말을 가르치면서 몇 가지를 스스로에게 지시했는데

1.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을 것.

2. 논리와 근거 없는 말은 하지 말 것.

3. 주장, 견해일 경우에는 강조하지 말고 꼭 ‘주장이나 견해다’라는 말부터 먼저 할 것.

4. 말하고자 부자벳 핵심에 가장 적절한 단어는 혀 끝에 힘을 주어 받침을 정확하게 발음할 것.

5. 항상 소리보다 눈빛이 더 중요함을 잊지 말 것. 즉 상대의 눈을 바라볼 것.

등이다.


오해와 오류는 군더더기 말에 기생하기에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되도록 삼갔으며

논리와 근거를 의도적으로 주입부자벳 과정을 통해 말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주장이나 견해는 그저 나의 것이니 타인이 받아주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며

혀 끝을 윗니 바로 안쪽 잇몸에 붙이는 디테일로 말의 명확성과 강도를 소리로조절했으며

눈을 바라보며 말을 나눈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 이 5가지를 중심으로 부자벳 키워본 것이다.


이러한 기술(혀의 기능일수도)이 조금 숙련될 즈음에 다음 단계로 조금 더 어려운 과정으로 날 진입시켰는데 바로

머리와 혀를 분리

시키는 것이었다.

‘말하고 있는 부자벳 들여다보는 나’를 만들어 본 것이다.

말하는대로 생각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대로 말이 뱉을 줄 아는, 더 바람직한 언어기능인으로 나를 성장시키고 싶었다고나 할까.


말은 기능이고 말 속의 의미는 추구다.

추구부자벳 바의 전달을 위해 말이 기능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의미다.

추구부자벳 바가 없으면 기능이 뛰어나더라도 일시적이며

추구부자벳 바가 약하면 기능은 그저 기능으로서 달가울뿐이며

추구부자벳 바가 강렬하다면 기능에는 혼이 담겨 장인으로서의 능력을 드러낸다.


부자벳 키우는 것에 있어 ‘말’을 새롭게 가르치는 훈련은

내적인 마인드를 키우는 것을 좀 더 효과적으로 견인하기 위한 외부의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말을 훈련시킴으로써인격의 함양과 사고의 질서를 다시 잡는 단계를 견인하며 부자벳 이끌게 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 다음 주 금, 새벽 5시 'CH1. 마인드리셋 2.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니 그것부터 찾으라 했구요.'로 이어집니다.


[지담북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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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 연재]

월 5:00a.m. [지담단상-깊게 보니 보이고 오래 보니 알게 된 것]

화 5:00a.m. ['부'의 사유와 실천]

수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목 5:00a.m. [MZ세대에게 남기는 '엄마의 유산']

금 5:00a.m. [부자벳 나부터 키웁니다!]

토 5:00a.m. [이기론 -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일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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