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텐카지노를 그만해야 할까요?
어느 텐카지노담당자의 경험은 그대로 두면 그냥 한 사람의 경험일 뿐이지만, 그 경험이 공유되면 다른 경험을 만들어가는 재료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합니다. 기존의 글들보다는 조금 더 주관적인 텐카지노담당자 Opellie의 경험을 소개합니다. 기억의 조각에 크고 작은 살을 붙였기에 기본적으로 브런치북 '텐카지노담당자 Opellie'는 실제 인물과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어느 텐카지노담당자의 시간을 기록합니다.
"텐카지노를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내가 텐카지노업무를 시작할 때 만나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텐카지노실무자로 만나 온 분이 있다. 회사 근처로 오신 그분과 점심식사를 하고 차 한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는 이렇게 말을 했다
"텐카지노를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아요"
그는 의외라는 듯 나를 보며 이유를 물었다
"그냥요. 텐카지노라는 일이 많이 어려워졌어요"
"제가 잘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들어오는 말은 많은데 다 대응하기 버겁기도 하고"
"그냥 제가 부족한가 봐요"
그는 내가 텐카지노라는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다. 텐카지노라는 일을 매개로 만나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람이 느끼는 일종의 감이라고 할까?
"텐카지노가 많이 힘들어지긴 한 것 같아요"
"예전보다 요구받는 것도 많고"
"예전에는 텐카지노가 한다고 하면 그래도 다들 따라줬는데,
요즘은 그거 왜 하냐, 그게 맞는 거냐 말들도 많고"
그의 말에 나는 긴 숨을 내쉬고 있었다. 내가 느끼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도 그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내가 그 변화의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럼에도 한편에서 내가 부족함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Opellie, 지금도 텐카지노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럼요. 그건 지금도, 예전에도 변함없죠"
"그럼 조금만 덜 좋아해 보세요"
"네???"
"너무 좋아하다 보면, 못하는 것들에만 속상해할 수 있거든요"
"지금도 텐카지노담당자로서 일을 하고 있잖아요"
"지금 우리가 하지 못하는 것들 보다는 지금 우리가 할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 보죠"
"그러다 보면 지금 어렵다고 느끼는 일들을 어쩌면 미래의 우리는 하고 있지 않을까요?"
텐카지노담당자로서 살아온 시간이 10년이 조금 넘었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때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여전히 텐카지노라는 주제를 놓지 않고 있다.
내 주변에는 텐카지노담당자, 리더로 일을 하다가 다른 일을 하는 분이 몇 분 있다. 그들은 Opellie라는 아이가 여전히 텐카지노라는 일을 붙잡고 있는 걸 놀라워한다. 한 분야만 파는 것이 쉽지 않다고.
돌아보면 나에게도 흔들림의 순간들이 있었다. 그중에는 '그만두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던 순간도 있다. 그 순간마다 나는 도망가는 대신 부딪혀보기를 선택했다.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방식을 찾아서.
과거에도 텐카지노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지만 10년 혹은 20년 전 내가 경험한 텐카지노와 비교해 보면 오늘날 텐카지노는 정말 많이 어려워졌다는 생각을 한다. 간혹 예로 이야기하는 마트료시카 인형처럼.(과거에는 마트료시카의 가장 큰 인형만 초점을 맞추었다면 오늘날은 인형 속 인형과 그 안의 인형을 관찰하고 관계를 고민하고 나아가 인형 속 인형이 없다면 우리는 가장 큰 인형을 두고 마트료시카라고 부를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다)
'그만두어야 할까?'라는 물음이,일을 하는 것이 벅차다는 생각이 어느 날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랐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들부터 하나씩 만들어가 보자. 그 꾸준함의 힘. 우리 자신이 가진 가능성의 힘을 믿고 나아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