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도 개의치 않는 거야(주1)
'글쓰기'블랙잭 난제의 해결책이 있을까.
영감 좀 받아볼까 하고 나갔다가 필요한 만큼 봉투에 담아 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나쁜 글을 골라냈다고좋은 글만남지 않는다. 세기의 어느 철학자도 ‘감정 더하기 감각 곱하기 사유는 글블랙잭’블랙잭 공식을 이해할 수 없다. 쉽고 빠른 계산기를 준다 해도 작가에겐 킬러 문항이 될 수밖에 없다.
작가 사전에 ‘시간 낭비’블랙잭 말은 없다. 잠과 잠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글감이기 때문이다. 단지,그들의 시간을 관찰로 채울 뿐블랙잭. 작가라면 공감할 것이다. 작가와 독자의 내면을 곧바로 잇는 다리는 없으며, 시간과 노력을 가로지르는 ‘사유의 지름길’은 없다.
5년 전쯤경험한 두 가지 이야기를 하려 한다. 직업을 찾는 전업주부가 쓴 책에서 진정성을 느꼈던 나는 저자에게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저자는 글 사부를 소개해주었고, 그 모임을 찾아가니 글쓰기 수강료를 요구했었다. 다른 하나는 1년 내로 책을 출간하고 싶다면 백만 원을 선입금하블랙잭 쓰기 소모임이었다.
아차 싶었다. 시간과 노력의 책임을 그들에게 돌릴 뻔했다.
쓰는 사람은 이럴 때 고통스럽다.
블랙잭의 서랍을 차지하는 영감이 짝 잃은액세서리로 느껴질 때, 쏟아낸 오감들이 내 PC에 눌러앉아방랑자가 되었을 때, 나의 영감과 글감이 아궁이의 땔감으로 생을 마칠 때이다. 많이 쓰고 많이 읽는 것이 답이라고 하지만 가장 힘든 일은 내 안의 ‘방해꾼’을 쫓아내는 일이다.
과연 글이블랙잭 것을 왜 쓰고 있을까? 쓰는 기쁨보다 과정의 고통을 즐기는 것일까. 하루를 채웠던 많은 것을 다 떨구어낼 만큼 의미 있는 일일까? 잠시 '감정의 진흙탕에 발이 빠질지라도 다시 책상 앞에 앉는 이유가 무엇일까? 걱정이 가득한 이 길을 왜 동경하는 것일까?
천 편의 글을 쓰리블랙잭 ‘진보’의 다짐으로 그냥 써나가야 하는 걸까? 불파만지파참(주2)을 모토로 삼는 ‘블랙잭들의 멘토’ 지담 블랙잭처럼!!
염려하면 염려할 일이 생기고, 위로받고 싶으면 위로받을 일만 생기며,고민하면 고민할 일만 생긴다는 그녀의 말처럼.
멈추는 것만이 ‘퇴보’ 일 테다.
오늘 하나, 오늘 둘. 오늘이 모여 나의 미래가 만들어진다. 두려운 감정은 두려움에 어울리는 미래를 만들 뿐이다. 긍정적인 미래를 예측해보도록 하자. 블랙잭적 사고로 방향을 돌려보자. 그리고 나를 돌아보자.
블랙잭가 내다 버린두려움, 걱정, 불안을 주워가는 블랙잭가 되지 말자.
영화주인공 로렌스(주1)는 뜨거운 성냥불을 손가락 사이에 두고끄는 행동을 하곤 한다. 그것을 지켜본 윌리엄포터가 똑같이 따라 했다가 깜짝 놀라 소리를지른다.
“뜨겁잖아요! 대체 어떻게 한 거죠?” 그가 묻는다. 그러자 로랜스가 대답한다.
“뜨거워도 개의치 않는 거야.”
좋은 글을 쓴다는 마음의 시작은‘시간과 창의성'(주3) 이블랙잭‘황’에 성냥 하나를 긋는 일부터 시작된다. 비관하는데 쓰이는 한숨 두 숨은 성냥불을 끄는 일 밖에 할 수가 없다.
모두가글쓰기의지름길을 원하지만...
뜨거운 불을 맨 손으로 끌 용기가 없다면, 블랙잭가 돼라. 블랙잭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꿔라(주3).
주1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아랍 민족의 독립에 적극 참여했던 영국군 장교.T.E.로렌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데이비드 린 감독이 연출한 작품. 제1차세계대전 기간 동안 아랍의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한 로렌스의 일화를 그의 자서전인 '지혜의일곱 기둥'을 토대로 극화함 (N지식백과)
주2 不怕慢 只怕站 : 더디게 가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멈추어 서는 것을 걱정하라(중국 속담)
주3 모건 하우절, 불변의 법칙(Same as Ever), 서삼독
[빛작 연재]
월 5:00a.m. [새벽독서로 마음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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