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라이징슬롯 어떤가요?
어느덧 라이징슬롯,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바쁜 일상이 계속되며 정신없는 4월을 보내고 나니
잠시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징슬롯은 가정의 달, 더 바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러다 내 육체와 정신이 온전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5월은 나에게 특별한 라이징슬롯을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무지개작가모임 라이징슬롯의 리더로 책을 찾는 과정에서
챗GPT와 끊임없이 상의한 끝에,
이도우작가의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라이징슬롯 ‘
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작가와 책이라서 그런지 기대와 설렘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도우 작가는 따뜻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일상의 감정을
포착해 내는 작가입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등 사람과 사람 사이의 조용한 온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밤은 라이징슬롯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에서는 밤이라는 시간 속에서 피어나는 기억과 마음의 라이징슬롯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하루는 빠르게 지나가고, 라이징슬롯 늘 조용히 찾아옵니다.
불을 끄기 전, 커튼 사이로 어둠이 스며들고, 방 안의 소리들이 천천히 가라앉을 때면 마음속에 고요한 물결 하나가 일렁입니다.
그건 아주 작은 생각일 수도 있고, 마음 깊은 데서 흘러나온 오래된 기억일 수도 있죠. 낮에는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라이징슬롯들이 밤이 되면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밉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밤이 참 좋습니다.
사람은 아마도 낮보다는 밤에 조금 더 진실해지는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마음, 설명할 수 없지만
누군가는 알아주었으면 싶은 감정들이 대부분 밤에 생겨나니까요.
말은 조용해지고, 눈빛은 깊어지고, 마음은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어느 밤, 새벽이 올 때까지 잠 못 들고 서성이다 문득 생각했어. 이렇게 밤에 자주 깨어 있는 이들이 모여 굿 나잇클럽을 만들면 좋겠다고. 서로 흩어져 사는 야행성 점조직이지만, 한 번쯤 땅끝 같은 곳에 함께 맥주를 마셔도 좋겠지. 그런 가상의 공동체가 있다고 상상하면 즐거워졌어. 누구에게도 해롭지 않고 그 안에서 같이 따뜻해지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로에게 굿 나잇,인사를 보내는 걸 허황되게 꿈꾸었다고. -p7-
언제가 무지개작가님들과의 굿나잇클럽을 꿈꿔봅니다.
하루의 끝에 찾아오는 조용한 밤,
5월 한 달 동안, 무지개작가님들과 그 특별한 라이징슬롯을
함께 보내고 싶었습니다.
모두가 잠든 라이징슬롯, 온전히 나를 위한 밤.
작가님들은 그 밤의 라이징슬롯을 어떻게 보내실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단체톡방을 활용해서 책을 읽으며 함께 나누고 싶은 미션도 올릴 예정입니다.
다음 미션은 예시입니다. 언제든 함께 의견을 나누어 미션질문을 정하려고 합니다.
나를, 서로를 알아가는 라이징슬롯 되었으면 합니다.
- 오늘의 한 문장 공유하기
- 밤의 루틴 나누기
- 이 책을 닮은 노래 공유하기
- 손글씨로 한 문장 써서 공유하기 등등.
라이징슬롯에는 책장을 넘기는 그 순간순간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과정을 온전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을 스치는 문장 하나가, 어느새 우리를 따뜻하게 움직일지도 모르니까요.
나만의 밤, 즐길 준비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