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세상에서 가장 사랑사설 카지노 나의 딸.
너를 가둔 틀을 깨고 넓은 세상으로 나와 훨훨 날아오를 준비가 되었니?
그렇다면 이 넓은 세상에서 ‘진짜 너’로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말해보려고 해.
사설 카지노가 좋아하는, 아주 유명한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있어. 이 영화는 평범하게 살고 있던 한 남자가 자신이 살고있던 이 세상이 사실은 가짜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짜 세상으로 돌아가 진짜 자기 자신으로 살면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어.
아무 의심없이 진짜라고 믿고 있던 이 세상이 사실은 가짜였다니,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놀랍고 충격적일까? 그리고 나라고 믿었던 내가 진짜가 아니라 가짜였다면, 진짜 나를 대신해 움직이는 아바타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정말 놀랍겠지?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진짜 나로 살지 못하고, ‘진짜 나’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일어난단다. ‘진짜 나’가 아니라 주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가공의 인물에 끼워맞춰진 채, 혹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바람직한 이미지가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는거야.
사설 카지노 얘기를 먼저 들려줄게.
지금은 벌써 인생의 중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사설 카지노도 너처럼 해맑은 어린 시절이 있었고 또 앞만 보고 달렸던 학창 시절을 지나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경험을 쌓았던 청춘의 시절이 있었단다.
돌이켜보면 엄마는 너만한 어린 시절에 동네 친구들과 매일같이 동네 골목길에서 술래잡기, 숨바꼭질, 비석치기 등의 놀이를 하며 천진난만하게 놀았어. 그때는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확립할만큼 성숙하지 않은 나이이긴 했지만, 엄마는 꽤 밝고 활달한 성격이었던 것 같아.
그러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자아에 눈을 뜨기 시작하며 나는 누구인지, 그리고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어. 대개 사춘기 시절에 그러하듯이, 엄마도 엄마의 엄마(할머니)에게 반항하기 시작했어. 엄마의 반항은 적극적으로 대드는 형태가 아니라 입을 다무는 쪽이었지.
사설 카지노는 할머니에게 불만이 있으면 입을 다물고 침묵함으로써 반항을 했어. 할머니에게 말을 걸지도, 뭘 물어봐도 대답조차 하지 않았지. 할머니는 그런 사설 카지노를 보며 답답해하셨고, 사설 카지노가 너무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걱정하셨어. 그런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많이 염려하셨지.
사설 카지노의 학교 생활이 어땠냐고?
할머니의 걱정이 무색할만큼 사설 카지노는 학교생활을 즐겁게, 알차게 했단다.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었고 활발하게 지내면서 친구 관계도 좋았고 모든 선생님들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았어. 학급 반장을 하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앞에 나가 발표하고 노래까지 했지. 할머니는 가끔씩 학교에 와서 상담할 때면 학교 생활 너무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선생님의 말을 믿기지 않아하셨단다.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어 사춘기는 지났지만 엄청난 입시 공부와 ‘잘난’ 친구들 틈에 끼어 살다보니 그 적극적이고 활발했던 사설 카지노의 성격은 어느샌가 조용하고 소극적으로 바뀌어버렸단다. 나대고 나서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여전히 사설 카지노가 내성적인 아이라고 규정짓고 그에 대해 많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할머니의 영향도 있었지.
그렇게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이 완성되는 10대 후반 무렵, 엄마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사람’이 되어있었어. 그리고 그런 사람은 사회생활하기 어렵다는, 즉 내성적인 것은 좋지 않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어. 그래서 내성적인 성격의 나 자신을 부정하면서 스스로를 온전히 사랑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 그 성격을 어떻게든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말이야.
그렇게 엄마는 자라온 환경에 의해 규정지어졌거나 혹은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나’와 내가 본래 가지고 태어난 ‘나’ 사이에서 많은 방황을 하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스스로의 물음에 답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냈어.
매년 아무도 나를 알지 못사설 카지노 외국으로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 한달씩 지내다 오기도 했고, 여러 책들을 읽으며 답을 구해보기도 했어. 3주동안 발가락에 물집이 잡혀 부르틀 정도로 하루에 10시간씩 순례길을 걷기도 했지.
그때 사설 카지노가 던진 질문은 이거였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인가?
내가 좋아사설 카지노 것은 무엇인가?
내가 싫어사설 카지노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행복한가?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싶은가?
그래서 답을 얻었냐고?
아니, 사실은 아직도 답을 구사설 카지노 중이란다.
헤르만 헤세는 소설 <데미안에서 ‘모든 사람의 인생은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길’이라고 했어. 그만큼 진정한 자기 자신을 사설 카지노가고 추구하는 일은 어렵고,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야. 하지만 그것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지.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이 세상에 왔거든.
사설 카지노도 아직 답을 구하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그동안 사설 카지노가 공부하며 찾았던 힌트를 말해줄게.
이것에 대해서는 지난 편지에서 이미 말했었지? 기준, 기능, 시대, 그리고 양극단의 관점에서 틀을 깨고 나오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어. 사설 카지노도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기로 했어. 그 틀은 할머니를 포함한 주변 어른들에 의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진 가짜 세상이거든.
우리는 많은 경우 어린 시절 주변 어른들과 환경에 의해 규정지어지고 만들어진 자기 자신을 ‘진짜 나’라고 착각하며 살아가. 하지만 그것은 ‘진짜 나’가 아니라 나를 둘러싼 껍질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해.
또한 ‘내성적인 것은 안좋은 것’이라는 틀 역시 벗어나야 할 가짜 세상이야. 내성적인 것이 안좋은 게 아니라, ‘내성적인 것은 안좋다고 바라보는 시선’이 안좋은거야. 그건 우리 사회가, 주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하나의 틀일 뿐이거든.
내성적인 사람이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얼마나 많은데? 내성적인 성격이 가진 강점이 얼마나 많은데? 부분적인 모습만을 보고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것은 사회 생활에 좋지 않다고 단정짓는 것은 편협한 사고에 불과한거지.
반대로 외향적인 성격은 과연 좋기만 한걸까? 당연히 그것도 아니야. 모든 일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는거야.
엄마의 성격에 과연 내향성만 있었을까? 사춘기 시절 엄마에 대한 반항심으로 집에서는 입을 다물고 내성적인 아이로 지냈지만, 학교에서는 누구보다 활달하고 외향적인 아이였던 것처럼, 한 개인의 성격엔 내향성과 외향성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또는 주변 환경에 따라 어느 쪽이 더 우세하느냐가 중요한거지.
칼 융의 심리유형이론을 바탕으로 마이어스가 개발한, 요즘 MZ세대들이 좋아사설 카지노 MBTI 성격유형 검사를 보면 한 개인의 에너지 방향이 외향(Extraversion)과 내향(Introversion)의 두가지로 구분되어있어. 하지만 외향성과 내향성이 완전히 분리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각 성향이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느냐로 결과가 나오게 되지.
즉, 외향성이 49%, 내향성이 51%를 차지하면 내향성이 우세하다는거야.
실제로 사설 카지노도 두 성향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 내향성이 조금 더 우세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외향성이 우세한 결과가 나올 때도 있었어. 상황에 따라, 또는 기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는거지.
성격 유형 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은 반대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고, 선이 있으면 악도 있지. 부족함이 있으면 넘침이 있고, 고통이 있으면 쾌락도 있어. 하지만 이 둘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동시에 존재하는, 결국은 하나의 덩어리인거야.
하나의 음(陰)과 하나의 양(陽)이 곧 도(道)이다(주1).
주역에는 음과 양이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함께 순환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도(道)라는 개념이 담겨 있어. 이러한 음양의 원리 뿐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사상(주2), 노자의 도교 사상(주3), 불교의 연기법(주4)과 중도 사상(주5) 등 과거로부터 전해져오는 모든 지혜들에는 이러한 개념이 담겨있어.
이는 양자역학의 입자와 파동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이중성과도 연결되어 있단다. 즉, 전자는 입자이면서도 파동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거야. 또 입자가 동시에 여러 상태로 중첩되어 있다가 관측하는 순간 하나의 상태로 결정된다는 사실은, 이러한 모든 양면성이 동시에 존재하다가 상황과 환경에 따라 어느 한 부분이 우세하게 발현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거지.
엄마가 또 좋아하는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에는 사설 카지노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가 나와. 산티아고는 사설 카지노을 찾는 여정에서 ‘표지’를 따라가는데, 그것은 산티아고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가 보내는 신호였어. 그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만났지만 산티아고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자신의 고향집에서 사설 카지노을 찾았지. 그것은 바로 산티아고의 ‘자아의 신화’를 이루는 과정이었고, 사설 카지노은 바로 ‘진정한 자기 자신’일거야.
산티아고가 내면의 목소리가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채고 따라간 것처럼 ‘진짜 나’를 찾기 위해서는 내 내면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여야 해. 사실 ‘진짜 나’는 언제나 우리 안에 함께 있으면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거든. 그래서 늘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어. 나 여기 있다고, 내가 보내는 신호를 따라서 오라고 말이야.
힌두교의 경전인 우파니샤드에는 ‘Tat tvam asi(तत् त्वम् असि)(주6)’라는 문구가 있어. 이 문구는 ‘네가 바로 그것이다’라는 뜻으로, 네 안에 이미 ‘브라만(우주의 궁극적 실재)’이 있다는 뜻이야. 나라는 개별적 존재 안에 이미 우주의 절대적 존재, 즉 신성이 있다는거지.
내가 곧 우주이고, 우주가 곧 나인거야.
따라서 멀리 바깥에서 진짜 나를 찾을 필요가 없는거지. 진정한 깨달음은 바로 내 안에 있고, 내가 할 일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표지를 따라가는 것 뿐이야. 그럼 산티아고가 멀고먼 여행 끝에 자신의 고향집에서 사설 카지노을 찾았던 것처럼, 바로 내 안에 내가 찾던 사설 카지노, ‘진짜 나’를 발견하게 될거야.
스텔라,
외부에서 규정해놓은 너의 모습, 사회에서 주입해놓은 바람직한 상 따위에 얽매이지 않아도 돼.
그저 네가 정말로 좋아사설 카지노 것, 네 마음이 시키는대로 따라가렴.
그것이 매트릭스를 벗어나 ‘진짜 너’를 찾아가는 길이고, 네 사설 카지노을 찾아가는 여행이란다.
엄마도 나를 둘러싼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것이 이끄는대로 엄마의 길을 가볼게. 그렇게 우리는 따로 또 같이, 자아의 신화를 이루는거야. 그리고 결국은 너와 내가 모두 하나라는 것을 깨달을 날이 오겠지.
스텔라, 우리 함께 나만의 사설 카지노을 찾는 여행을 떠나보자!
주1: 주역, 계사전상(繫辭傳上)
주2: 덕이란 두 극단 사이에서 적절한 중간을 찾는 것. <니코마코스 윤리학
주3: ‘천하가 모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하지만, 그것은 이미 추함이며, 모두 선한 것을 선하다고 하지만, 그것은 이미 선이 아니다.’ <도덕경 제2장
주4: 세상 만물이 상호의존하며 존재한다는 것
주5: ‘두 극단을 피하고 중도의 길을 걸으라’ <숫타니파타
주6: 찬도기야 우파니샤드 6장 8~1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