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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나현 작가 Oct 21. 2024

산타카지노 부족을 극복하고 인풋과 아웃풋 균형을 잡기까지

덩어리 산타카지노이 필요한 일과 틈새 산타카지노이 필요한 일을 구분하자


현실감 없는 계획쟁이 'P'형의 실망감 가득한 미라클모닝

예전에는 MBTI를 묻는 질문에 답을 못 했다. '어떻게 사람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어?' 하며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빛쓰다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신 작가님의 강의를 듣다 '오! 생각보다 잘 맞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작가님은 J죠?"라고 묻는 질문에 "아니요, P 더라고요!"라고 답하니 놀라셨다. 엄청 계획적이고, 철두철미한 사람 같은데 T도 아닌 F에다가 J도 아닌 P형이라는 게 신기하다고 말이다.

시험산타카지노 되면 가방에 잔뜩 책 싸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있다. 내가 꼭 그런 아이였다. 가져가서 다 보느냐? 그러지 못했다. 계획은 다 볼 것처럼 세워놓지만 막상 한 권 제대로 보는 것도 벅찰 때가 많았다. 모든 'P'형의 특징은 아니겠지만 나는 유난히 ‘내가 얼마만큼의 산타카지노 동안 얼마만큼의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감이부족했다. 해야 할일 목록에 10가지를 써 두었지만 정작 해내는 것은 한, 두 가지 정도이고 나머지는 매번 미루었다.

산타카지노이 부족해서 해야 할 일들을 다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이럴 때일수록 산타카지노을 더 쪼개서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6시 즈음에 일어나던 것을 어떻게든 더 일찍 일어나 못 읽었던 책도 30분 읽고, 글도 쓰면 완벽할 거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책을 읽다 보면, 글을 쓸 산타카지노이 부족했고 글을 먼저 쓰다 보면, 책을 읽을 산타카지노이 부족했다. 새벽에 일어나 글을 갖은 노력을 하면서도 즐겁지가 않았다. 습관은 도파민이 분비되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어야 유지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근근이 새벽산타카지노을 이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미라클모닝의 함정 빠져나오기

미라클모닝을 하며 빠졌던 함정은 매일 책도 읽고 글도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다. 매번 자괴감 가득한 하루를 보내다가 직면하게 된 사실은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많은 것을 짧은 산타카지노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는점이다.

어떤 한 일에서 다른 일로 전환하는 데는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든다.독서를 하다가 글쓰기로 생각의 흐름을 전환하는 것 자체도 '바로' 하면 될 것 같지만 다음 일을 하기 위한 예열의 산타카지노이 필요한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독서와 글쓰기를 모두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세 산타카지노의 덩어리 산타카지노이 필요했다. 일곱 시부터 출근 준비를 하기 때문에 그 산타카지노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뜻했다. 이런 방식도 시도해 보았지만, 저녁 산타카지노에 가족과 함께 보낼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다. 아이들 책을 다 읽어주기도 전에 곯아떨어졌고, 아이들을 재우고 남편과 산타카지노을 보내는 일은 꿈도 못 꾸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한 가지를 하는 방법이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일을 하는데 얼마만큼의 산타카지노이 걸리는지에 대한 감을 키우기 시작했다. '덩어리 산타카지노을 써야 하는 일'과 '틈새 산타카지노을 활용할 수 있는 일'로 구분했다.

그리고 인풋데이와 아웃풋데이를 만들었다. 덩어리 산타카지노이 필요한 종류의 독서와 글쓰기를 번갈아 가며 하는 것이다. SNS에 글만 쓰다 보면 빈 독을 벅벅 긁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빈 독에 다시 쌀을 담아야 한다. 인풋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둘을 번갈아 가며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을 잡는다. 이것도 하루는 독서를 하고, 하루는 글쓰기를 하는 것과 같이 하루씩 번갈아 가며 할 수도 있지만 이틀을 인풋데이를 가지고 이틀을 아웃풋데이를 가지기도 한다. 핵심은 한 가지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산타카지노을 허락하는 것이다.




덩어리 산타카지노 글쓰기 vs 틈새 산타카지노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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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어리 산타카지노이 필요한 글쓰기는 프리라이팅(모닝페이지, 초점화된 프리라이팅)을 하면서 나를 탐구하거나 내가 쓰고 싶은 글에 대한 탐구를 해 나가는 글쓰기를 할 때다. ②쓰고 싶은 글을 기획하거나(콘텐츠 기획) ③블로그나 브런치와 같이 SNS에 글을 쓸 때도 적어도 한 산타카지노 이상의 산타카지노이 확보된 상태에서 글을 쓴다.글의 흐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생각을 쭉 ㅡ 이어갈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로 새벽 산타카지노이나, 아이들이 잠든 밤 산타카지노을 활용한다. 이때는 따로 글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글에 하고자 하는 말이 담길 수 있도록 '쓰는 일' 자체에만 신경을 쓴다.


빛쓰다 11기 작가님들과 함께 써본, '나의 첫 SNS 글쓰기' 브런치북 기획서 & 틈새산타카지노 아이디어 추가

사람마다 틈새산타카지노을 정하는 기준이 다를 텐데, 나의 경우에는 30분 보다 적은 산타카지노은 틈새산타카지노으로 본다. 덩어리 산타카지노을 활용하다 아주 잠깐, 산타카지노이 남았을 때나 직장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 전까지 20~30분여유산타카지노이 생겼을 때를 틈새산타카지노으로 활용한다. ①틈새 산타카지노에는 써둔 글의 가독성을 높이는데 활용한다.글을 예쁘게 편집하거나(하이라이트, 강조, 밑줄, 글자에 색 입히기 등) SNS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여러 기능을 활용해서 글의 가독성 높이고, 글과 관련된 사진을 찾아두거나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②기획해 둔 글에 아이디어를 추가하는 것도 틈새산타카지노을 활용한다.




덩어리 산타카지노 독서 vs 틈새 산타카지노 독서

독서의 경우에도 덩어리 산타카지노이 필요한 독서와 틈새산타카지노에도 충분한 독서를 나눈다. 작가가 쓴 글의 흐름을 따라가며 글을 읽어야 하는 경우에는 덩어리 산타카지노을 활용한다. ①소설이나 ②인문학도서를 읽을 때는 주로 여유 있는 주말 아침이나 일주일에 두 번 정도의 새벽산타카지노을 활용한다.


①자기 계발도서나 ②필사책은 틈새산타카지노에 읽기에 알맞다. 매일 아침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산타카지노이 10분인데 이 산타카지노을 활용해서 틈새 독서를 하거나 필사를 하며 인풋의 산타카지노을 가진다.





To Do List를 일과표에 넣기
연수원 글쓰기 강의 전, 기념하며 찰칵!

해야 할 일 목록을 잔뜩 써두고, 지우지 못해 속상해하는 날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동안 내가 빠졌던 함정들이 무엇인지 점검해 보는 산타카지노이 필요하다.산타카지노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해야, 그 함정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이었다. 독서도 즐겁고, 글쓰기도 좋아하고, 강의를 하는 것도 좋았다.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항상 산타카지노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산타카지노이 주어져도, 수많은 것들 중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그 산타카지노을 엉뚱한 것들을 하며 흘려보내기 일쑤였다.그렇게 산타카지노을 보내고 나면 겨우 주어진 소중한 산타카지노을 허비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산타카지노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산타카지노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제야 내가 '짧은 산타카지노에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려는' 함정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빽빽하게 To Do List를 세우던 사람에서 해야 할 일 목록을 하루 일과에 넣어 계획을 세우고, 덩어리 산타카지노이 필요한 일과 틈새 산타카지노을 구분해서 사용하게 된 것이 이제 막 2년이 되어간다.19년도부터SNS에 글을 쓰기 시작하고 3년이 지나서야 함정에서 빠져나올 있었던 것이다.

SNS 글쓰기를 하면서 빠졌던 함정이 하나 더 있다. 다음 글에서는 그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글쓰기 방법을 알아보자.



❣오늘의 글감❣

여기서 잠깐! 제가 매일 모든 날들을 이렇게 '완벽하게' 보내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주간은 인풋데이 없이 SNS 글쓰기만 하기도 하고, 강의안을 만들기도 해요. 새벽에 막 그냥 눈이 떠지는 날에는 해야 할 일 하기 전에 글벗들 블로그에 댓글달기도 하고요. 아무것도 한 게 없이 허무하게 하루를 보내는 날도 있어요. 그래도 말이죠, 자책하거나 스스로를 꾸짖지 않아요. 글을 쓰면서 '이런 날이 있으면 저런 날도 있지' 하고 나를 다독이는 법도 배웠답니다.

내가 살아가는 하루를 돌이켜 보면, 생각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산타카지노'에 비해 '해야 할 일'을 너무 많이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것들을 해내느라 산타카지노을 쪼개지 말고, 일의 종류를 분류해 보세요. 해냈다는 즐거움도, 삶에 대한 즐거움도 한 뼘 더 커질 거예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수준'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산타카지노이 필요한가요?
나는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
하루 중에서 내가 '덩어리 산타카지노'을 쓸 수 있는 때는 언제인가요?
그 산타카지노 동안 글을 다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루 중에서 틈새 산타카지노이 생길 때는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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