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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May 03. 2024

그냥 믿고 가라 했지요.

마인드 리셋 7

카드카운팅

고등학교 선생인 언니가 나에게 타박을 한다. ‘너는 이거했다 저거했다 왜 하나를 제대로 꾸준히 못하니?’.언니 말이 틀리지 않아서 곰같은(우리 집안에서는 날 곰같다고 한다. 말을 잘 안해서) 나는 그런가보다. 했다. 선생인 언니는 30여년간 꾸준히 학교로 출퇴근카드카운팅 삶이니 그녀의 시각에서는 내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 별 대꾸를 하지 않았다.

과연 나의 삶이 꾸준히 한길을 가지 않고 이리저리 휘청거렸던 것일까? 앞서 언급했듯이 화려한 방송인으로 시작했다가 방송작가가 되고 큰아이 24개월부터 교육사업을 하며 강의, 상담, 코칭을 병행하니 외부적으로 보기엔 좀 산만한 삶 같아 보였을 것카드카운팅. 사실 여기저기서 꽤 그럴싸한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지만 모두 거절한 이유는 천성적으로 직장생활은 하지 못하는 성격카드카운팅.‘자의적 사회부적응자’라고 나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나는 여럿이 함께 무언가를 해나가는 것에능력이 부족한 사람카드카운팅. 그래서 직장생활은 그 정도 연봉에 그 정도 지위에 정년까지 보장해 준다는 조건을 받아도 내가 원치 않는 삶카드카운팅. 아니, 하지 않는 카드카운팅 아니라 할 수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 방면으로는 무능한 것카드카운팅. 정중한 거절이 여러 차례 있은 후부터는 이제 나에게 그런 제안을 하는 사람도 없다.


2019년부터 나는 지금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새벽에 책 읽고 함께 읽고자 하는 이들과 독서모임을 만들어 꾸려나가고 코칭을 하고 SSWB-ACT 코칭을 만들고 이 모든 과정을 논문을 쓰고 연구하고 논문상도 받고 강의하고 매일 글 쓰고 때가 되면 책으로 만들 것이고 나와 함께 공부하며 이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다 알려주고...그렇게 묵묵히, 그냥 이렇게 하루하루 쌓아가는 것이 나는 나의 길이라 인정하고 살고 있다. 아주 단순한 일상이며 아주 더딘 길이며 외롭고 뿌연 안개같은 길카드카운팅.


그래서 어쩌라구?

내가 참으로 많이 하는 말카드카운팅.

뿌연 안개같아서 어쩌라구?

외로운데 어쩌라구?

더딘데 어쩌라구?

단순한데 어쩌라구?

그냥 그런 길은 그렇게 가는 것카드카운팅.


비즈니스나 사업이라는 거창한 말과는 거리가 멀다. 그냥 내가 좋아하고 잘카드카운팅, 내가 카드카운팅 이 일이 일단 내게 유리하고모두에게 이로움을 주는 선한 일이라 카드카운팅 것카드카운팅. 이왕 하는 거 잘하고 싶고 학문적, 실천적, 철학적, 미래지향적, 게다가 경제적 가치를 담은 일이라 묵묵히 갈 길 가는 것카드카운팅.


20대 사회생활의 전부였던 방송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부터 큰 아이 24개월부터 시작한 교육사업도 ‘교육’이라는 방향성 하나 보고 모든 프로그램을 손수 만들어 저작권 등록을 했었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코칭 프로그램 역시 손수 만든 것이라 나는 늘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현실에 발현시키고 그렇게 누군가에게 전수하고 나는 그 다음으로 나아가고 또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고 세상에 내놓고 거기서 거래가 일어나도록 컨텐츠와 시스템을 만들고 그렇게 지금까지 살고 있으니나는 언니의 말대로 이것저것 하나를 꾸준히 못카드카운팅 게 아니라 늘 컨텐츠만들고 세상에 없는 것을 세상에 드러내는 일을꾸준히 했던 것카드카운팅.


천성적으로 외부로부터의 구속에 힘겨워하니 주어진 일을 정해진 기간에 카드카운팅 것을 거부하고 내가 만들고 나 스스로 떠나는, 그런 일을 꾸준히 했나보다. 그 방향도 오로지

‘인간의 성장’

교육이라면 교육이고 성공이라면 성공이고 자기계발이라면 자기계발이고... 다양한 언어들을 죄다 모아서 하나로 뭉치면 ‘인간의 성장’, 보다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본성의 추구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만 주구장창해온 것카드카운팅.


지난 30여년을 돌아보면 하나도 허투루 버려진 것이 없다. 국제상담사 자격증과 글로벌 코칭자격은 모두 현재 나의 코칭의 질적인 수준을 쌓아준 것이며 교육사업은 말 그대로 사업(인간, 자본, 시대)이 뭔지 제대로 배웠던 기간이었으며 학교 강의는 경영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MZ세대를 알 수 있는 나의 공부의 장이 되며 독서모임은, 이것이야말로 나 자신을 개발하는, 교육자로서, 컨텐츠 개발자로서 나를 키워주는 진짜 날 성장시키는 시간이기에 너무나 모든 것들이 하나의 길로 죽 연결되어 있는 것카드카운팅.


항상 무에서 유를 만들어 왔고 ‘유’는 다른 이들에게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에 나는 지난 30여년을 돌아보며 나의 인생에는 창작, 창의, 창조의 프레임을 감히 씌울 수 있다고 믿는다. 언니의 타박 덕에‘아.. 내가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조금씩 쌓아 왔구나..’를 알게 되었으니 타박도 이유가 있었다.


세상에서 유일한 것을 내놓는 것,

나의 정신과 내면의 것을 물질화시키는 것,

무에서 유를 창조카드카운팅 것,

머리속의 것을 형상화시키는 것.

이 과정을 지난 30여 년간 해왔던 것카드카운팅.


물론, 앞으로도 이렇게 살겠지.

글을 쓰는 것 역시 무에서 유의 창조이며 내면이 외적으로 발현되는 카드카운팅니까.


뿌연 안개같은 길을 걷는 것은 물론

두렵고 불안하다.

어렵고 힘들다.

난해하고 난감하고 곤란하다.


그런데 어쩌라구?

미래란 것 자체가 그런 것인데.

안 가본 길 자체가 그런 것인데.

세상에 없는 것 자체가 그런 것인데.

원래가 그런 것인데

그런 카드카운팅 그렇다고 투덜댄다면 그건 정신못차린 나를 혼내야 할 일이지 왜 이 길이 이런 길이냐고 길탓을 해봤자 에너지를 엄한데 쓰는 어리석은 짓카드카운팅.


창조란 것은 원래가 뿌연 빛깔에 열매는 커녕 싹도 보이지 않는 그런 것카드카운팅.

하지만,

믿음 하나면 된다.

뿌리를 내리고 있겠지.

양분을 흡수하고 있겠지.

뿌연 이 길 뒤엔 밝은 빛이 있겠지.

자격이 부족하니 좀 더 쌓으면 되겠지.

흰도화지에 크레파스를 갖다대면 어떤 그림이든 그려지겠지.

음표 하나로는 부족하니 어떻게든 오선을 채우면 음악이란 게 만들어지겠지.


이러한 결과에 대한 믿음.

그저 ‘믿음’ 하나면 되는 것카드카운팅.


바라지 않는다.

소망하지 않는다.

열심히 뛰지 않는다.

그저 믿고 뚜벅뚜벅 쌓아간다.

양이 쌓이면 질적인 폭발이 일어나는 카드카운팅 원리이니 양을 쌓는 단계에서는 가타부타 투덜대는 어리석은 꼴을 나에게 보이지 않는 나여야 한다.


양은 질로,

어둠은 빛으로,

한걸음은 열걸음으로,

속도는 가속도로,

어려운 것은 쉬운 것으로,

낯선 것은 익숙한 것으로,

그렇게 가는 카드카운팅 원래가 그런 것임을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 믿고 다리로 걸으면 되는 것카드카운팅.


큰소리치는 것을 상당히 꺼려 한다.

빨리 갈 생각도 없다.

넘어설 구간이 어딘지도 모른다.

어떤 무기로 어느 구간에서 어떤 사태에 부딪힐지도 예측불가하다.


유일한 방법은

믿고.

묵묵히

가는 것뿐카드카운팅.


너무 멀리 보면 어렵다.

도착하고자 카드카운팅 목적지에 빨리 가려 하면 난감해진다.

얻고자 하는 그카드카운팅 너무 간절해도 힘들다.

어렵고 난감하고 힘든 길을 제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믿고.

묵묵히

가는 것뿐카드카운팅.


세상에는 이치, 원리, 순리, 섭리라는 카드카운팅 있고 도리라는 카드카운팅 있다.

나의 힘으로는 어찌할 재간이 없는 우주의 법칙이 있다.

그 법칙에 순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카드카운팅.

양이 쌓여야 질적인 승화가 일어나는 것,

대가를 치러야 보상이 주어지는 것,

이러한 원리에 순응하는 자세가 삶을 대하는 도리여야 할 것카드카운팅.

이는 기본 자세, 자격, 자질을 갖추는 것부터 연마하는 것이 도리라는 말카드카운팅.

서둘러서도 안될 것이며 건너뛰거나 넘어서거나 단축시키려 해서도 안될 것카드카운팅.


이러한 자세로 나를 키워낸다면

나는 내가 바라는 그 자리에 서 있게 될 것을 나는 믿는다.

물처럼 흘러 여기 이 자리에 서 있는 나에게 나는 오늘도 이렇게 말하련다.


‘지금 네가 거기 서 있다는 것은 가고자 카드카운팅 그 지점에 설 수 있는 능력이 네 안에 존재한다는 의미이며 창조하고자 카드카운팅 그것의 속도와 크기와 시간은 그 일 자체에 함유되어 있으니 너는 그저 오늘 할 일이나 해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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