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 글(참고)을 조금 더 깔끔한 문장으로 다듬고 시대적 측면에서 '도덕장애'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여 수정한 글입니다.
스텔라,
세상에서 가장 사랑세계 카지노 나의 딸.
오늘은 세계 카지노가 너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구나. 네가 이 세상에 처음 온 것처럼, 세계 카지노도 세계 카지노가 되는 건 처음이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단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너에게 실수했던 점도 많아.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 아픈 실수는, 너를 세계 카지노의 틀 속에 가두고 세계 카지노의 기준으로 평가하려 했던 거야. 그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릴만큼 너에게 미안해져.
네가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갈때나 1층 계단으로 내려갈 때마다 세계 카지노에게 업어달라고 떼를 썼던 적이 있었지. 6살 꼬마가 세계 카지노에게 어리광부리는게 특별히 이상한 일도 아닌데, 세계 카지노는 그 순간 네가 세계 카지노에게 너무 의존하는건 아닐까 두려웠어. 세계 카지노에게 평생 의존하는 사람이 될까봐 덜컥 겁이 난거야.
그래서 그저 세계 카지노에게 사랑받고 싶어 어리광부리는 너에게 모질게 화를 내고 혼자 하라고 등을 떠밀었지. 아침부터 온 집안을 감싸던 분노와 고성, 그리고 혹시 네가 받았을지 모를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
그냥 좀 업어주면 될 것을, 세계 카지노는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였을까? 그때는 몰랐어. 하지만 이제 세계 카지노가 업어준다고 해도 싫다는 너를 보면서 뒤늦게 깨닫게 되었어.
세계 카지노는 너를 ‘발달장애’라는 틀 속에 가둬놓고 있었던거야.
또래보다 조금 느렸던 너를 보며, 세계 카지노는 너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불안했어. 온갖 병원과 센터를 돌아다니며 상담을 받을 때, 세계 카지노는 이미 나만의 기준으로 너를 문제있는 아이라고 결론지어버렸던 것 같아. 그래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여부를 두고 의사들 사이에 의견이 갈렸을 때도, 세계 카지노는 맞다는 쪽으로 너를 분류해버렸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너를, 세계 카지노가 만든 좁은 틀 안에 가둬버린거야. 세계 카지노의 실수를, 세계 카지노의 무지를 용서하렴.
스텔라, 세계 카지노는 이제 너를 그 틀에서 놓아주려고 해. 네 안의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지도록, 네 존재가 세상에 당당히 드러나도록 풀어줄거야.
그러기 위해서 세계 카지노는 네가지 측면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틀’에 대해 깊이 살펴보려고 해.
세계 카지노는 너를 내가 가진 기준으로 평가하여 ‘장애’라는 틀에 가둬놓았어. 그런데 ‘장애’와 ‘비장애’를 가르는 기준이 정말 있는걸까? 있다면 누가 만든거지? 혹시 세계 카지노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준을 아무 생각없이 내 것으로 받아들였던 것은 아닐까?
우리 사회에 존재세계 카지노 수많은 ‘라벨링(labeling)’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사람들은 라벨 붙이기를 참 좋아해. 남자와 여자, 보수와 진보, 또는 부자와 서민과 같은 라벨은 기본이지. 남들과 조금만 달라도 ADHD, 우울증, 경계성 지능 등의 라벨을 붙이고 분류해버리기도 해. 그뿐 아니라 요즘은 경제 생활 방식에 따라 캥거루족(주1), 니트족(주2), 프리터족(주3)이라는 새로운 라벨도 생겨났어. 또 인싸(인사이더), 아싸(아웃사이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와 같이 사회적 관계에 따른 라벨도 있지.
또는 사람의 성격을 외향형과 내향형으로 구분짓는 라벨링도 있어. 세계 카지노는 어릴적 ‘내성적’이라고 나를 라벨링하는 주변 어른들의 말 때문에 스스로를 ‘내성적인 아이’라고 규정지었어. 분명 한 개인의 성격에는 외향성과 내향성 어느 한쪽만 존재하는게 아니거든. 그런데도 한순간에 ‘내성적’이라고 라벨링당한 경험이 세계 카지노의 사고와 행동을 제한해 버린거야.
이렇듯 라벨을 붙이는 행위는 세상을 좀더 쉽게 이해하고 정리세계 카지노데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개인의 잠재력에 한계를 긋거나 편견을 강화할 수도 있어.
우리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 사고할 수 없다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언어는 그 자체로 큰 힘이 있어서 우리의 세계관을 형성세계 카지노데 영향을 끼치기 쉽거든. 여러 개인적, 사회적 이유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캥거루족, 니트족 등의 라벨을 붙여버리면 그들은 오히려 그 틀 속에 갇혀 발전하려는 노력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야.
사회학자 하워드 베커는 이렇게 사회가 개인이나 집단에게 ‘문제적’이라는 라벨(낙인)을 붙이면 그 라벨이 실제로 그들의 정체성과 행동을 형성할 수 있다는 라벨링 이론을 주장했어(주4). 예를 들면 어쩌다 한번의 실수로 ‘비행 청소년’이라는 라벨을 받은 아이는 그것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고 점점 더 범죄 행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지.
이렇게 우리 사회는 너무나 쉽게 수많은 라벨링을 쏟아내고, 이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
하지만 무언가에 대한 ‘기준’은 언제나 절대적이지 않아. 사회와 문화에 따라, 또 역사적으로 늘 변해왔지. 과거에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을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시선이 강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결혼을 하든 안하든, 또는 아이가 있든 없든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세계 카지노 사람이 많아진거야.
또 전통적으로 결혼은 남녀간에 이루어지는 제도였지만 근래들어 어떤 국가는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으로 정하기도 했어. 자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 스스로 돈을 버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라 여겼지만, 최근에는 여러 이유로 계속해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살아가는 청년이 많아졌지. 사회는 계속 변화하고 사람들의 인식과 기준 역시 변하기 마련인거야.
장애와 비장애를 가르는 기준도 마찬가지야. 자폐 스펙트럼장애, 지적장애, 공황장애와 ADHD같은 정신과적 장애는 미국 정신의학회가 발행하는 매뉴얼(주5)에 따라 진단이 내려지는데, 그 매뉴얼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거든.
예를 들면, ADHD를 진단하기 위해서 DSM-IV에서는 증상이 7세 이전에 나와야한다는 기준이 있었는데, 그 다음 버전인 DSM-5에서는 이 기준이 완화되었어. 12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이 가능하도록 변경된거야(주6). 이에 따르면 1994년도에는 ADHD가 아닌 사람이 2013년도에는 ADHD가 되는거지.
결국 장애와 비장애를 가르는 기준도 절대적이지 않은거야. 다른 사람들이 사회적, 역사적 상황에 따라 임의로 정해놓은 것이 기준이라면, 우리가 그 기준에 따라 자신을 틀에 가두어버릴 필요가 없는거지. 그 역시 수많은 라벨링 중 하나일 뿐이니까.
세계 카지노는 이제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서 자유로워질거야. 그동안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던 그 기준이 내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거든. 그리고 그러한 무지가 너의 무한한 가능성을 막고 있었다는 것도.
중요한 것은 외부의 기준 말고, 네 안에 기준이 있느냐 세계 카지노거야.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 말고, 네가 정의한 너만의 기준이 있느냐.
남들이 너를 바라보는 시선 말고, 네가 너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오직 그것만이 너를 평가할 수 있단다.
세계 카지노가 너를 ‘장애’라는 틀에 가두어놓았던 이유는, 네가 또래보다 느리고 ‘기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장애란 어떤 사물의 진행을 가로막아 거치적거리게 하거나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것, 또는 그러한 일을 말해. 또는 신체기관이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정신 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야(주7).
즉, 어떤 일을 세계 카지노데 필요한 기능이 부족하거나 가로막는 것을 말세계 카지노거야.
그럼 기능이 부족하거나 가로막는 것은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 그렇지 않아. 누구나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에 잘 못세계 카지노 것, 기능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
세계 카지노는 그림을 그리는 기능이 부족해서 어릴적 속상했던 적이 많아. 또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쪽이 더 편한 걸 보면 세계 카지노는 사회성 기능도 조금 부족한 것 같아.
누군가는 운동세계 카지노 기능이, 다른 누군가는 글쓰는 기능이 부족해. 어떤 사람은 주변을 정돈하고 청소세계 카지노 기능이 부족하지. 또 어떤 사람은 숫자를 암기세계 카지노 일, 아니면 깊이 있게 사고세계 카지노 기능이 부족하기도 해.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부족한 기능에 집중하기보다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세계 카지노거야. 심리학자 클리프턴은 강점기반 개발연구(Gallup Strengths-based Development)에서 개인의 약점을 보완세계 카지노 것보다 강점을 개발세계 카지노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했어(주8). 인간의 최대 잠재력은 약점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강점을 키우는데서 나온다는거야(주9).
부족한 기능이 있다는 것은 분명 어딘가엔 발달된 기능과 그것을 키울 수 있는 능력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뜻이거든. 역사상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 부족한 기능, 즉 결핍을 기회로 삼아 더 큰 능력을 펼쳐낸 사람들이란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베토벤이 있지. 그는 20대 중반 무렵부터 청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30대 후반부터는 아예 귀가 들리지 않았어. 하지만 귀가 들리지 않는 결핍에도 불구하고 그는 위대한 음악가가 되었지. 몇백년이 지나도 걸작으로 칭송받는 그의 대표작들은 오히려 청력을 잃은 후에 만들어졌어.
헬렌켈러는 베토벤보다 사정이 더 심했지. 아주 어린시절부터 보이지도, 들리지도, 말도 할 수 없는 큰 결핍을 가지고 있었거든. 하지만 그녀는 촉각을 통해 의사소통을 배우고 세계 최초의 시청각 장애인 대학 졸업생이 되었지. 그리고 작가로서 장애인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헌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어.
이러한 위대한 일은 우리가 모두 아는 역사상 위인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야.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결핍에도 불구하고 더 큰 강점에 집중해 기적같은 성취를 이루어낸 분들이 많단다.
뇌성마비를 극복하고 미국 대학의 최고 교수가 된 사람의 얘기를 들려줄까? 그녀는 어릴 때 뇌성마비로 인해 언어장애, 지체장애를 갖고 살아가게 되었어. 하지만 그 현실에 굴복하지 않았지. 오히려 엄청난 의지와 노력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많은 일을 이루어냈단다.
걷는것조차 자연스럽지 않은 지체장애를 가지고 악바리 근성으로 체력장에서 만점을 받았던 에피소드, 언어장애에도 불구하고 AAC(주10)를 활용해 교수가 된 일화를 통해 그녀는 우리에게 말해. ‘장애란 스스로 심리적 한계를 긋고 자신과의 싸움을 쉽게 포기해버리는 행위 그 자체(주11)’라고.
두 팔이 없는 화가도 있지. 팔이 없는데 어떻게 그림을 그리냐고? 팔이 없으면 두 발로, 입으로, 아니면 의수를 착용해(주12)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팔이 없는 대신 다른 강점에 집중해 그 능력을 극대화시킨거야.
이밖에도 자신의 결핍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에 존재세계 카지노 자신의 강점을 키워 불가능해보이는 일들을 성취해내는 사람들의 사례는 많아. 중요한 것은, ‘기능의 부족’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다른 강점을 찾아 개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정신의 힘’인거야.
세계 카지노는 네가 가진 결핍에만 집중했던 과거에서 벗어나려고 해. 우리 모두 부족한 기능이 있듯이 너에게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테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분명 넘치는 곳이 있게 마련이니까. 세계 카지노는 그 넘치는 곳을 찾아 네가 그 강점을 개발하고 잠재력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도록 너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거야.
베토벤이, 헬렌켈러가, 그리고 평범한 많은 이들이 그러했듯, 너의 결핍은 너를 더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기회인거야. 그건 네가 다른 사람들과 똑같지 않다는 뜻이고, 그래서 오히려 너만의 특별하고 위대한 서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증거거든.
기능은 부족하기도 하고 넘치기도 해. 설사 부족하다고 해도, 반복된 연습을 통해 갈고 닦으면 분명 기능은 향상될 수 있어. 따라서 중요한 것은 기능 자체가 아니라, 기능을 사용세계 카지노 정신이야. 주어진 상황에서 관점을 바꾸어 네가 가진 강점을 찾아내는 마음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렴.
세계 카지노가 살아온 세상은 무조건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자격증을 따서 전문직이 되는 것이 인생의 성공적인 경로라고 여겨졌어. 그래서 너도나도 그 길을 가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열심히 달려왔지.
기성세대들이 정해놓은 그 경로를 따라 남들보다 빨리, 더 높이 가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그러한 가치관과 교육을 주입받고 자란 지금의 우리 어른들 역시 자녀를 같은 방식으로 키우려고 하지. 물론 세계 카지노도 그랬고 말이야. 세계 카지노가 너를 장애라는 틀에 가둬놓고 너의 잠재력을 폄하했던 것 역시 그러한 사고의 틀에 갇혀있었기 때문인거야.
그런데 세상은 지금 믿기지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이미 AI가 인간의 지식을 능가한지 오래고, 머지않아 현재 존재세계 카지노 직업의 47%가 AI 및 자동화로 인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주13). 또 서울대 연구팀이 예측한 미래 사회의 계급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추구해왔던 좋은 회사의 직장인, 전문직, 자영업자들이 사회의 가장 낮은 프레카리아트 계급으로 전체 인구의 99.99%를 차지하고있어 (주14).
즉 우리가 지금 열심히 달려가는 경로가, 어쩌면 미래 사회에서는 더이상 성공과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거야.
뿐만 아니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범죄율을 보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세계 카지노 방향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소년범죄의 피의자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있어서 촉법소년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고, 또 살인, 강도, 성범죄와 같은 강력 범죄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게다가 요즘에는 휴대폰 및 미디어의 영향으로 사이버범죄나 도박, 마약에 관련한 범죄도 많아졌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람을 죽이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청소년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가진 심각한 윤리 의식의 결핍이자 ‘도덕 장애’라고도 볼 수 있어. 어쩌면 ‘기능 장애’보다 ‘도덕 장애’가 오히려 더욱 심각한 문제일지도 몰라.
청소년의 심각한 범죄율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정 환경의 불안정과 사회적 학업적 스트레스, 그리고 인터넷과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고 해. 세상이 무섭게 변화하고 있는데, 그 과도기를 거치는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어른들의 방치 혹은 압력으로 인해 도덕 장애와 같은 정신의 결핍을 갖게 된건 아닐까?
청소년들의 도덕 장애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야. 어른들의 도덕 장애 역시 사회 정의와 공공 질서에 위협을 미치는 큰 문제야. 법의 해석과 집행을 통해 정의를 구현해야 할 법조인들이 뇌물을 받고 재판 결과를 왜곡하거나,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서 타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정치인들의 사례는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어.
그들은 분명 그동안 우리 사회가 추구해왔던 ‘최고의 인생 경로’를 성공적으로 달려왔을거야. 누구보다 높은 성적과 훌륭한 기능을 가지고 살아왔겠지. 하지만 아무리 기능이 훌륭하다고 해도 그를 뒷받침해줄 올바른 정신이 없다면 사회에 해가 되고, 심지어 그런 어른들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거야.
그래서 세계 카지노는 내가 먼저 올바른 정신을 가진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어. 너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어린이들이 앞으로 살아가야할 미래에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어떤 올바른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공부하고 함께 만들어나가야한다고 생각해.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껏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어. 더이상 공부를 잘하고 지식이 많다고 성공세계 카지노 세상이 아니라는건 명확하니, AI가 따라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 무엇일까 고민해야 해.
그건 아마도 타인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공감능력, 남과 차별화된 나만의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창의성, 이성적 논리적 사고를 초월한 직관력,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윤리 의식과 도덕성같은 것이 있을거야.
기존의 틀에 너를 끼워맞추려 노력하면서 왜 남들과 똑같지 않느냐고 닥달했던 세계 카지노는, 새로운 시대적 상황 앞에서 변화하기로 결심했어. 오랜 시간 세계 카지노를 가두고 있던 그 낡은 틀을 깨고 나가기로 말이야. 스텔라, 세계 카지노와 함께 나갈 준비가 되었니?
세계 카지노는 너의 현재 부족한 기능을 토대로 네 미래까지 미루어 예측해버리는 우를 범했어. 지금 느리니까 미래에도 느리고, 따라서 사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측한거지. 하지만 세상이 정말 이렇게 예측한대로 정확하게 흘러갈까?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우리가 사는 현실이 선형적인 인과관계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비선형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사건, 즉 블랙 스완의 영향 아래에 있다고 했어(주15). 세상에 흰 백조만 존재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까만 백조, 즉 블랙 스완이 나타나거야. 사람들은 처음에 블랙 스완을 두고 괴물이라며 받아들이지 못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고, 결국 블랙 스완은 새로운 기준이 되어버렸지.
이처럼 사회의 커다란 변화는 블랙 스완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존의 경험과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하기가 힘든거야. 단순히 원인과 결과의 형태로서 사회 현상을 설명세계 카지노 것 역시 위험한 일이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엄청난 변화를 겪었던 것도 블랙 스완의 한 예야.
탈레브는 세계를 극단의 왕국과 평범의 왕국으로 나누어서 바라보았어. 평범의 왕국은 정규분포 안에서 움직이는 일상적이고 안전한 세상이야. 이 세계에서는 큰 변화도 없고 기존의 틀로도 어느 정도 설명과 예측이 가능하지. 이 곳에 속세계 카지노 사람들은, 단적인 예로 말하면 정상 발달 범주에 속세계 카지노 사람들일거야.
하지만 극단의 왕국은 정규분포의 양 끝단에 위치한 획기적인 사건들, 즉 블랙 스완이 일어나는 세계야.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며 기존의 틀로는 설명도, 예측도 불가능해. 정상 발달 범주 밖에 존재세계 카지노 양극단의 사람들이 여기 속하겠지.
이 세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람들은 바로 이 양극단에 속세계 카지노 사람들이야. 검은 백조가 나타나 세상의 기준을 바꾸어버린 것처럼 말이야. 역사상 세상의 혁명을 일으킨 사람들을 생각해보렴.
아인슈타인은 5살때까지 말을 못했고 학창시절 선생님은 그가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어. 에디슨은 어릴적 ADHD로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했고 심지어 ‘학습이 불가능한 아이’라고 평가되었지.
윈스턴 처칠 역시 학창 시절 말을 더듬고 성적도 좋지 않았지만, 탁월한 연설 능력과 리더십으로 영국을 이끈 지도자가 되었어.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는 학창시절 문제아였으며, 일론 머스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지.
앞서 말했듯, 너희가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은 더욱더 큰 불확실성 속에서 어떤 블랙 스완이 나타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극단의 왕국일거야. 그 극단의 왕국 속에서 세상의 획기적 변화를 일으키는 주인공들은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 양극단에 위치한 ‘조금 남다른’ 사람들이겠지.
스텔라, 네가 바로 그 블랙 스완이 될 수 있단다.
세계 카지노는 이러한 극단과 불확실성의 측면에서 너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 세우려고 해.
지금껏 살펴본 네가지 측면- 기준, 기능, 시대, 그리고 극단과 불확실성-에서 세계 카지노는 지금껏 가져왔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너를 바라볼거야. 너를 가두고 있던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도록 풀어줄거야.
스텔라, 너만의 기준과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네 꿈을 펼치는 블랙 스완이 되렴.
세계 카지노는 그런 너를 늘 응원할게.
주1: 경제적, 정신적으로 자립심이 부족하여 부모에게 의존하려는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말
주2: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면서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근로 의욕없는 청년 무직자를 가리키는 말
주3: 특정한 직업 없이 돈이 필요할 때마다 임시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
주4: 하워드 베커, 아웃사이더
주5: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
주6: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주7: 네이버 사전
주8: Clifton, D. O., & Harter, J. K. (2003). Investing in Strengths. Gallup Press.
주9: 갤럽 프레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주10: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보완대체의사소통. 말(구어)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세계 카지노 방법
주11: 정유선,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주12: 의수 화가 석창우
주13: Carl Benedikt Frey & Michael A. Osborne (2013). The Future of Employment: How Susceptible are Jobs to Computerisation?
주14: 유기윤, 김정옥, 김지영, 2050 미래사회보고서
주15: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블랙 스완